나토, 北 CVID 촉구… 중국엔 “강압적 정책 펼치지 말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1개국은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의 첫날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촉구했다.
나토는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국의 야망과 강압적 정책은 우리의 안보와 가치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목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1개국은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의 첫날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촉구했다. 나토는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국의 야망과 강압적 정책은 우리의 안보와 가치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목했다.
나토는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프로그램을 비롯해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에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보장 조치에 복귀할 것과 한·미·일을 포함한 모든 관계국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국제 규범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주시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나토는 지난해 정상회의에서 전략개념을 업그레이드하며 처음 언급했던 중국 관련 내용을 이번 공동성명에도 그대로 반영했다. 공동성명은 “중국은 주요 기술과 산업 부문, 인프라, 전략 자재, 공급망을 통제하려 하며 우주와 사이버 공간, 해양 영역에서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를 뒤엎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 “나토는 동맹의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과의 건설적인 관여에 열려 있다”면서도 “중국의 강압적 전술로부터 동맹을 보호하고 항행의 자유를 포함한 공동의 가치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옹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사실을 무시한 의도적인 먹칠”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대표부는 SNS 위챗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나토의 발표는 냉전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가득 차 있으며 중국의 입장과 정책을 자의적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나토의 아시아·태평양으로의 동진을 단호히 반대할 것임을 경고한다”며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는 모든 행위에 결연히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군사지원 확대는 3차 세계대전을 앞당기는 행위라고 위협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메시지에서 “(서방이) 키이우 정권에 군사지원을 확대하려 한다”면서 “이는 막다른 골목이며 3차 세계대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jhk@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다 빠진 차 창문서 ‘쿵쿵’…몸 던져 구해낸 두 영웅
- 폭염에 카트 17㎞ 밀던 아들의 죽음…“너무 보고싶다”
- 마침내 입 연 소트니코바 “내 금메달 못 가져간다”
- “남의 오물닦던 6호선 청년, 아름다웠습니다” [아살세]
- ‘日초토화’ 장마전선 한반도 온다…“진짜는 이제부터”
- 현영, 월이자 7% 고리대금에 5억 투자…사기였다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주거침입 신고
- “몰카범이다” 외침에…400m 빗속 추격한 식당 종업원
- 바람둥이 아랍왕자?…무슬림 비하 논란 터진 ‘킹더랜드’
- 스벅서 20대女 맨발로 벌러덩…직원 깨우자 30분간 욕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