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김혜성 도울 선수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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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야구 최고 자리를 다퉜던 키움 히어로즈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정후와 김혜성이라는 걸출한 타자를 보유하고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공격력 탓이다.
김혜성 이정후로 이어지는 2·3번 타순은 국내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키움엔 규정타석을 충족하면서 100이 넘는 wRC+를 기록 중인 타자가 이정후와 김혜성, 이형종(101.4) 셋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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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야구 최고 자리를 다퉜던 키움 히어로즈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정후와 김혜성이라는 걸출한 타자를 보유하고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공격력 탓이다. 둘을 도울 선수가 없다는 게 최대 약점이다.
역대 최연소 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대기록을 작성한 이정후는 자타공인 리그 최고 중견수다. 2021·2022시즌엔 전체 외야수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타격을 선보였다.
올 시즌도 별반 다르지 않다. 첫 달 타율 0.218로 부진했던 기억이 무색하게 5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월별 타율은 계속 치솟아 이달 들어선 4할을 넘겼다. 12일 경기 전 기준으로 타격 생산성을 나타내는 조정 득점 창출력(wRC+)은 145.7로 전체 9위, 동 포지션 1위를 찍었다. 홈런이 예년보다 다소 적은 걸 빼면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성적이다.
그런 이정후보다 높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를 기록 중인 선수가 김혜성이다. 스탯티즈 기준 4.52의 WAR로 2루수는 물론 리그 전체 1위를 달렸다. 143.5의 wRC+ 역시 전체 10위, 2루수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혜성 이정후로 이어지는 2·3번 타순은 국내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5일 열리는 올스타전에도 나란히 베스트 12 일원으로 참여한다.
둘을 보유한 키움이 팀 타율 8위라는 점은 그래서 충격적이다. 홈런은 40개가 채 안 된다. 선두 SSG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자연히 성적도 제자리다. 12일 경기 전까지 38승 2무 44패, 리그 7위에 그쳤다.
빈공의 여파는 최근 연패로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5연패 기간 키움이 뽑은 점수는 10점이 전부였다. 특히 전날 KT에 2대 4로 패배하는 과정에선 경기 내내 5~9번 타순에서 한 차례의 출루도 나오지 않았다.
현재 키움엔 규정타석을 충족하면서 100이 넘는 wRC+를 기록 중인 타자가 이정후와 김혜성, 이형종(101.4) 셋뿐이다. 나머지는 충분히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거나 리그 평균 이하의 타격 생산성을 보인다는 의미다.
애디슨 러셀의 공백이 특히 뼈아프다. OPS 0.739로 팀 내 타자 중 상위권 활약을 보이던 그는 지난달 16일 손목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은 복귀가 머지않았다는 사실이다. 홍원기 감독은 러셀이 이르면 13일부터 출장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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