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시아 안보 따로 없어… 나토와 군사정보 공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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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 "오늘날과 같은 초연결 시대에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따로 구분될 수 없다"면서 "나토와 상호 군사정보 공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위협들을 만들어 내고 조장하는 것은 바로 전체주의와 권위주의 세력"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들이 더욱 굳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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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미사일, 파리·런던 타격 위협”
사이버 공간 가짜뉴스 등도 언급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 “오늘날과 같은 초연결 시대에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따로 구분될 수 없다”면서 “나토와 상호 군사정보 공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오늘 북한은 또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으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은 이곳 빌뉴스는 물론이거니와 파리, 베를린, 런던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올해 2년 연속 참여해 연설했다. 한국은 나토 파트너국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위협들을 만들어 내고 조장하는 것은 바로 전체주의와 권위주의 세력”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들이 더욱 굳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위협’의 사례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사이버 공간의 ‘가짜뉴스’ 유포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올해 지뢰 제거 장비, 긴급의료후송차량 등 인도적 지원을 실시했고, 우크라이나의 회복력 강화를 위해 나토의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5년 만에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한 것은 이러한 불법 행위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엄중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나토와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하고 사이버·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와의 군사정보 공유를 위해 ‘BICES(전장정보 수집활용 체계)’ 가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토 동맹국들은 그간 BICES를 통해 군사 기밀을 공유해 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1월 방한해 윤 대통령에게 BICES 가입을 요청했고, 한국 정부는 이를 검토한 결과 가입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매체와 사이버 공간은 가짜뉴스 유포와 대중 선동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한국은 사이버 안보 선도국가로서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를 설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과 나토 간 사이버 안보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BICES 시스템은 주로 사이버 정보, 사이버상의 불법 활동, 해킹 범죄 등에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뉴스=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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