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딸린 고급주택 2채, 330억 싸게 팔렸다...홍콩 무슨일
홍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현지 고급주택 2채가 호가보다 330억원 싸게 팔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성도일보는 현지 최대 부촌인 피크 지역의 왓포드로드에서 소유주가 동일한 고급 주택 두 채가 각각 호가보다 1억홍콩달러(약 165억원)씩 낮은 금액에 팔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각각 373㎡로 침실 4개에 넓은 정원과 수영장이 딸린 이 두 주택의 합산 매매가는 총 5억6000만홍콩달러(약 923억원)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홍콩의 부동산 침체에서 고급 주택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홍콩 유입 감소로 거래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홍콩 정부가 부동산 시장 지원을 위해 최근 일부 주택담보대출 규정을 완화했지만 분석가들은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홍콩의 주택 임대 시장은 중국 본토인들이 몰려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홍콩 정부가 시행하는 다양한 인재 유치 프로그램으로 중국 본토인들이 몰려오면서 홍콩 주택 임대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 간 카오룽반도 타이와이 지역에서 침실 1개인 월세 1만6000홍콩달러(약 260만원)짜리 소형 아파트들이 시장에 나오자마자 몇 시간 만에 임대 계약이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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