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지역의 혁신과 함께] 지역사회와 다양한 사업 통해 ‘지학 협력’ 혁신 생태계 구축

2023. 7. 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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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인재양성부터 교육·산학협력까지
인적·물적 자원, 지역사회와 공유
‘Open Campus’ 등 3대 목표 실현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

강원대가 2019년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에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국·공립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됨을 계기로 지역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강원대 하모니타워&미래도서관 전경. [사진 강원대]


강원대학교는 지역인재 양성부터 산학협력, 평생교육, 지역 현안 해결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지학(地-學) 협력’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2019년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에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국·공립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됨을 계기로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원대 ‘산학연 혁신 허브’ 조감도. 캠퍼스 혁신파크 1단계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개관한다.

산학연 혁신 허브, 전국 최초 준공 예정


강원대 캠퍼스혁신파크는 ‘혁신적 포용성장을 주도하는 지역발전 플랫폼’을 비전으로, ‘사람이 먼저인 기업, 기업이 중심인 공간’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Open Campus(대학의 자원을 지역과 공유하는 도시첨단 산업단지 조성) ▶Idea Campus(혁신 아이디어 기반의 ‘Lab-to-city’ 기업육성 플랫폼 구축) ▶Collabo Campus(사람-기업-공간을 포용하는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 등 3대 목표 실현을 통해 개방형 산학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강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강원대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Open Campus’ 발전전략을 기반으로 강원대 동문 인근에 ‘캠퍼스 산학단지’ 구축을 계획, 2016년부터 현재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캠퍼스 혁신파크에 앞서 2018년 11월에 조성된 컨테이너 창업단지인 ‘KNU 스타트업 큐브(K-큐브)’는 약 53억원의 예산을 투입, 강원도 최초 ‘신기술창업집적지역’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강소특구지원센터·기술지주회사·메이커스페이스 등 기업지원기관을 비롯해 연구소기업 및 창업기업 35개사와 학생창업동아리 28개사가 입주해 있다.

이어 2021년 1월엔 국토교통부로부터 6만6500㎡ 규모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받았으며, 1단계 사업으로 올해 중 2만8217㎡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504억7000만원(국비 190억5000만원, 도비 37억원, 시비 37억원, LH 240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강원대 캠퍼스 혁신파크 1단계 사업인 ‘산학연 혁신 허브’는 2024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만4765㎡의 부지에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되며, 데이터·바이오·정밀의료 분야 등 15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고, 약 1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캠퍼스 혁신파크 2단계 사업’을 통해 강원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학 특성화 및 데이터 기반의 바이오·정밀의료 분야 융·복합 산업단지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지식산업센터와 연구시설, 문화·복지 복합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강원대는 사업 선정대학 9개교를 대표해 올해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 대학협의회(회장교 강원대)’를 출범시켰으며, 국회 포럼 개최 등을 통해 캠퍼스 혁신파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산학연 혁신 허브 건축비 외에 ▶활성화 프로그램 재원 확보 ▶운영규정 마련 ▶쟁점사항 건의 ▶대학 간 상호교류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상시적 현장밀착형 산업단지로 조성


‘캠퍼스 혁신파크’를 비롯한 강원대의 ‘지학(地-學) 협력’은 혁신기업과 우수 인력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이들이 흔쾌히 찾아와서 일하고(work), 살고(live), 즐길 수(play)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강원대는 캠퍼스 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지역 기업과 (예비)창업자들에게 우수한 입지와 입주공간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며, 각종 세제혜택과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청년·학생 창업문화 확산에 나선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일상적인 생활공간과 기업공간을 포함한 상시적 현장밀착형 산업단지로, ‘교육-R&D-취·창업’이 연계된 산학협력 선순환 모델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청년인재들이 정주여건이 우수한 도심에서 학업과 동시에 기업 인턴십 및 현장실습을 경험함으로써 지역 내 취·창업률과 정착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과 연계


강원대는 2022년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계기로 지역 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강소연구개발특구의 배후 산업단지로서 연구소와 입주기업의 성장 공간 제공 역할을 해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바이오 의약 신소재를 특화 분야로 ▶체외진단소재 ▶항체신약 ▶생리활성신소재 분야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강원대와 춘천시는 5년(2022~2026년)간 총 230억원(국비 160억원, 지방비 70억원)의 기술사업화 자금을 투입하며, 지난 1년간 연구소기업 15개사 신규 설립, 기술 이전 72건, 유망기술 발굴 168건, 창업 20개사, 춘천시 이전 기업 20여 개사 유치 등의 실적을 거뒀다.

강소특구사업은 지역 내 바이오기업의 지속적인 성장동력 창출, 신규 창업기업과 춘천시 이전 기업 각 200개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서울홍릉특구·판교바이오밸리 등과 연계해 캠퍼스 혁신파크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장철성 강원대 산학협력단장은 “강원대학교 전주기 성장지원체계인 ‘K-Module’은 예비창업에서부터 투자까지 대학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5가지 모듈을 설정하고, 적기에 기업현황을 파악해 지원할 수 있는 ‘Collabo Platform’을 개발 중이며 강원대 고유의 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교육과 문화, 산업발전에 필요한 요람이자 플랫폼·전진기지로 만들어 나가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국가와 지역 발전에서 거점국립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강원대는 ‘오픈 캠퍼스’ 전략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우수하고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원대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적인 대학들과 견줄 수 있는 혁신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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