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옆 이강인…합성사진 아닙니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22)이 ‘수퍼스타’ 네이마르(31·브라질)와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12일 PSG는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신임 감독의 지휘 하에 첫 훈련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카메라가 이강인을 따라다니며 집중 조명했다. 이강인이 팀 동료인 네이마르와 나란히 침대에 앉아 스트레칭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국내 팬들은 “이강인-네이마르의 투 샷이라니 이거 실화냐”라면서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는 비시즌에 살이 다소 찐 모습이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과 경기를 마친 뒤 네이마르와 유니폼을 교환했는데 그 이후 7개월 만에 네이마르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강인은 실외 그라운드 훈련에서 스프린트하자 엔리케 감독이 박수를 치며 독려했다. 거취를 두고 PSG 구단과 갈등이 극에 달한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PSG가 지난 9일 이강인 영입을 발표한 SNS 게시물에는 ‘좋아요’가 159만개나 달렸고, 이강인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은 온오프라인에서 구하기 힘들 정도다.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PSG의 새 시즌 예상 베스트11(4-3-3 포메이션)을 예상하며 중원 왼쪽에 이강인을 포진 시켰다. 스리톱은 음바페와 네이마르-마르코 아센시오다.
이강인을 필두로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과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정우영(24)은 12일 슈투트가르트와 2026년까지 3년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 10번을 달게 됐고, 이적료는 43억원 이상이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2군 시절 스승이었던 제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 감독이 정우영을 강력하게 원했다. 정우영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대표팀 감독의 직속 후배가 됐다. 클린스만은 슈투트가르트 소속으로 1988년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고, 1989년엔 유럽축구연맹(UEFA) 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공격수 조규성(25)은 이적료 43억원에 전북 현대를 떠나 덴마크 미트윌란과 5년 계약을 맺었다. 미트윌란은 SNS에 조규성 영입을 발표하면서 한국 지도를 그려 넣었는데 독도까지 하얀 점으로 표기하는 정성을 보였다. 지난달 성남FC 수비수 김지수(18)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와 계약했다.
15일 전후로 나폴리 중앙수비 김민재(27)의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이적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스코틀랜드 셀틱의 영입 제의를 받은 강원FC 양현준(21)도 유럽행 가능성이 높다. 선수 의지가 워낙 강력하다 보니 강원이 올여름 이적불가 방침을 재검토 중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지난 11일 “K-풋볼 쓰나미가 유럽을 강타하고 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한국 선수들의 봄을 목격하고 있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트렌드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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