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⅔이닝+시즌 2승'…쿠에바스의 다짐 "볼넷 있지만 제구 만족, 후반기 더 잘한다"

유준상 기자 2023. 7.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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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성공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KT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4-3으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2019년부터 3년간 팀에 공헌한 바가 컸던 쿠에바스는 2022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결국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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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성공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KT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4-3으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KT의 시즌 성적은 36승2무41패(0.468)가 됐고, 팀 순위는 8위에서 7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역시나 선발투수 쿠에바스였다. 6⅔이닝 7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또한 올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월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30일 수원 NC 다이노스전 6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쿠에바스는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3회말에만 3점을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지만, 곧바로 안정감을 찾은 덕분에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타선이 출루한 것에 비해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한 만큼 KT로서는 쿠에바스의 호투가 아니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이강철 KT 감독도 "쿠에바스가 초반에 3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공격적인 투구가 주효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쿠에바스의 투구를 칭찬했다.

경기 후 쿠에바스는 "오늘 볼넷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제구들이 괜찮아서 만족스럽다"며 "키움과의 상대전적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항상 모든 팀을 상대하듯 루틴을 지키면서 경기를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년부터 3년간 팀에 공헌한 바가 컸던 쿠에바스는 2022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결국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짐을 쌌다.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올해 6월, 보 슐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쿠에바스는 다시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만큼 쿠에바스가 리그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는 복귀 첫 등판이었던 6월 17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⅔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후 네 차례의 등판에서는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던졌다. 

쿠에바스는 "KBO리그에 복귀하고 아직 몇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이전과 크게 달라진 부분들은 없는 것 같다"며 "다만 나도 상대 타자들을 많이 알게 됐고 상대도 나에게 익숙해진 것 같아서 재미있는 승부들이 예상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전반기 개막 후 두 달이 지나서야 팀에 합류한 쿠에바스는 좀 더 보여주고 싶은 게 많다.

그는 "오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는데, 후반기에는 조금 더 안정적인 피칭으로 많은 팀 승리를 이끌고 싶다"며 "우리는 팬들을 위해 혼신을 다하는 피칭을 한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테니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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