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핀란드·리투아니아 연쇄 정상회담…첨단산업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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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한일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후 핀란드·리투아니아와 차례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핀란드·리투아니아 정상들과 첨단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으고, 2030 부산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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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와 스타트업·배터리 공급망 협력 강화
리투아니아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 확대
2030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도
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한일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후 핀란드·리투아니아와 차례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핀란드·리투아니아 정상들과 첨단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으고, 2030 부산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실질 협력 강화, 국제 정세 동향, 국제무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양 정상은 그간 협력이 지속되어 온 과학기술·방산 분야뿐만 아니라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스타트업 지원, 방사성 폐기물 관리,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한국과 덴마크가 통신 기술 분야에 우수한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6G 공동 연구와 국제표준 제정에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니니스퇴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한반도, 우크라이나 등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핀란드의 NATO 가입을 축하했다. 또한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재확인하고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와 일상 회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인류 당면 과제에 대한 솔루션 플랫폼이 될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핀란드 정부의 지지를 희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니니스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이번 나토 정상회의 주최국인 리투아니아의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나우세다 대통령에게 한국과 리투아니아의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나우세다 대통령은 한국의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과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특히 유럽 내 다른 나라들이 호평하고 있는 한국산 자주포 등 무기체계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한·리투아니아 관계 발전을 위해 주리투아니아 대한민국 대사관 개설을 결정했다고 공식 통보했다. 나우 세다 대통령은 주리투아니아 대사관 개설 결정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 양국 상주공관을 통해 호혜적인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엑스포와 관련해 "전쟁의 폐허에서 혁신적인 경제 강국으로 거듭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자 한다"며 리투아니아의 지지를 당부했다. 나우세다 대통령도 부산은 최적의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라고 평가하며 한국의 요청을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빌뉴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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