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대승 안익수 감독 “팬들과 회장님 앞에서 서울다운 모습 보여줄 수 있어 기뻐” [IS 상암]

김우중 2023. 7. 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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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수원FC의 경기.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7-2’ 역사적인 경기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다. FC서울이 1983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단일 경기 7경기 폭줄을 터뜨리며 웃었다. ‘승장’ 안익수 서울 감독은 “회장님 앞에서 서울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웃었다. 반면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7-2로 크게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10승(6무 6패)째를 올리며 승점 36을 기록, 리그 3위 자리를 굳혔다. 

서울은 이날 전반전에만 3골을 터뜨리며 남다른 경기를 예고했다. 이어 후반전 4골을 추가해 홈 팬들 앞에서 골 폭풍을 선보였다. 서울이 한 경기에서 7골을 터뜨린 건 구단 역사상 처음이었다. 나상호·김신진이 나란히 멀티골을 신고했다. 이어 김주성·윌리안·김경민이 골을 보탰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안익수 감독은 “모처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마침 이날 회장님이 방문하신 경기였는데, 서울이 지향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웃었다. 이어 이날 프로 통산 500경기 출전 고지를 밟은 기성용에 대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금까지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계속 많은 출전을 통해 서울의 발전에 큰 도움, 감초가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앞선 경기에서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아 속상한 부분이 있었는데,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올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수원FC의 경기.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그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한편 굴욕적인 대패를 당한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팬들게 이런 경기를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김 감독은 “전반전 3실점을 했고, 어쨌든 득점을 하기 위해 백4로 전환했다. 그런데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고, 쉽게 실점한 것이 패인”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 선발 출전한 골키퍼 이범영 기용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경기 전 김도균 감독은 “최근 골키퍼에서 아쉬운 모습이 계속 이어져 논의 끝에 새로운 기용을 했다”고 배경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범영은 이날 전반전 아쉬운 실수 두 차례를 범했고, 모두 실점으로 연결돼 고개를 숙였다. 

김도균 감독은 “작은 부분부터 큰 미스까지 나오고 있는데, 고민을 더 해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경기는 이미 끝났고, 오늘 결과는 내 책임이다. 선수들을 잘 추슬러서 주말 경기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FC는 이날 패배로 최근 연속 무승 기록을 6경기(2무 4패)로 늘렸다. 

 

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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