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문동주 완벽한 전반기 피날레...조력 아끼지 않은 네 선수
안희수 2023. 7. 12. 22:09
한국야구 ‘미래 에이스’ 문동주(19)가 풀타임 선발 투수로 치른 첫 시즌 전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108개)와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승리도 챙겼다. 투구 위력도 일품이었지만, 동료들의 도움도 받았다.
문동주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1회 안기 2점을 잘 지켜냈고,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남은 1과 3분의 2이닝을 막아주며 시즌 6승(6패)째를 올렸다. 문동주는 경기 뒤 “전반기 안 아픈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목표를 이뤘다”라고 전했다.
이날 문동주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탠 선수들이 있다. 우선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최재훈. 1실점 호투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문동주가 이 경기 처음으로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한 6회 말, 빠른 주자 신민재의 도루를 저지하는 완벽한 2루 송구를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그는 “(문)동주는 변화구 제구가 관건인데, 오늘처럼만 던지면 더 바랄 것 없다. 완벽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셋업맨 김범수와 유격수 이도윤도 빼놓을 수 없다. 문동주는 투구 수 100개가 가까워진 8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1사 뒤 문성주에게 우중간 2루타, 박해민에게 볼넷,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만루에 놓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게 김범수였다. 그는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333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타자. 김범수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이 상황에서 바운드가 높아 느려진 타구를 잘 잡아 러닝 스로우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이도윤의 수비도 좋았다. 다른 주자에 눈을 돌리지 않고, 일단 발이 빠른 홍창기를 잡는데 집중한 것도 좋은 판단이었다. 여기에 1회 초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리드를 안긴 '후배' 문현빈도 빼놓을 수 없다.
경기 뒤 문동주는 8회 위기에서 내려와 경기를 지켜본 소감에 대해 “(김)범수 형이 막아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프로 데뷔 2년 차 문동주는 지난 4월 12일 KIA 타이거즈전 1회 말 박찬호와의 승부에서 한국 투수 역대 최고 구속(160.1㎞/h)를 기록하며 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한 차례 부침이 있었지만, 바로 반등하는 회복 탄력성까지 보여줬다. 물론 그의 성장에 지도자와 동료가 큰 힘을 보탰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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