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6연패 9위 추락 키움…9회 '강공' 전략, 결과에 울다
배중현 2023. 7. 12. 22:07
9회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한 키움 히어로즈가 더 깊은 연패 수렁에 빠졌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를 3-4로 패했다. 지난 6일부터 이어온 연패가 어느새 '6'까지 늘어나 리그 9위(38승 2무 45패, 승률 0.458)까지 추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차 없이 승률에서 2리 앞서 있던 8위 KT(36승 2무 41패, 승률 0.468)와의 맞대결 패배라서 더욱 치명적이었다.
경기는 5회까지 3-3으로 팽팽했다. 살얼음 승부에서 KT가 6회 초 황재균과 이호연, 조용호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1사 후 김민혁의 희생 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6회 말 1사 2루, 7회 말 1사 2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8회 말에는 2사 후 송성문의 우전 안타 때 상대 실책이 겹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2사 2루에서 대타 김수환이 3구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건 9회 말이었다. 선두타자 대타 주성원이 데뷔 첫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김준완의 희생번트 때 KT 1루수 박병호의 치명적인 실책이 더해졌다. 2루 송구 액션을 취하다가 공을 흘렸고 그사이 김준완이 1루에 도달했다. 천금 같은 무사 1·2루 김혜성 타석에서 나온 키움 작전은 희생번트가 아닌 '강공'이었다.
김혜성의 타격감을 믿는 전략이었는데 공교롭게도 김혜성이 친 7구째 라인드라이브가 투수 김재윤에게 걸렸다. 이어 1루에 바로 송구,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키움은 사사구 2개로 2사 만루까지 이어갔지만, 김웅빈이 통한의 투수 땅볼로 아웃돼 한 점 차 무릎을 꿇었다.
김혜성 타석에서 번트하지 않은 선택. 모든 게 결과론이지만 키움으로선 그 '결과'가 유독 뼈아픈 하루였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 전 9위였던 한화 이글스(34승 4무 40패, 승률 0.458)가 선두 LG 트윈스(49승 2무 30패, 승률 0.620)를 꺾어 키움은 7위에서 9위까지 떨어지게 됐다. 13일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팀에 초비상이 걸렸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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