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잘 막고, 잘 치고...LG 석패 속 홀로 빛난 신민재

안희수 2023. 7. 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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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26)가 투·타 맹활약을 펼치고도 팀 패전에 빛이 바랬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지난달 11일 한화전에서 6실점 하며 부진했던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한화 선발 문동주를 막지 못했다. 시즌 50승 문턱에서 잠시 멈췄다. 

이날 선발 2루수·9번 타자로 나선 신민재는 공수에서 활약했다. 1회 초 한화 1번 타자 이진영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켈리에게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선사했고, 이어진 1회 1사 1·2루 위기에서도 채은성의 직선타를 잘 잡아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이도윤이 친 느린 타구를 숏바운드로 잡아 안정감 있는 송구로 연결해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타석에서도 제 몫을 했다. LG가 0-2로 끌려가던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우중간 안타, 문동주가 흔들렸던 8회 2사 1·2루에선 좌측 텍사스 안타를 치며 만루 기회를 열었다. 

LG는 이 상황에서 홍창기가 땅볼을 치며 1점 차(스코어 1-2)로 추격했지만,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나선 김현수가 범타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9회도 오스틴 딘·오지환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고,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나선 문보경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대주자 요원이었던 신민재는 서건창의 부재를 틈타 선발 출장 기회를 늘려갔고, 6월 이후 사실상 팀 주전 2루수를 맡으며 LG의 리그 1위 수성에 기여했다. 이날 패전 속에 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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