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쿠에바스 쾌투' KT, 삼중살 극복 7위 도약…키움 6연패

배중현 2023. 7. 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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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t위즈 선발 쿠에바스가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7.12/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7위로 올라섰다.

KT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원정 경기를 4-3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36승(2무 41패)째를 따내면서 순위를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는 7위 키움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2리 뒤진 8위였다. 6연패 늪에 빠진 키움은 시즌 45패(38승 2무)째를 당해 9위까지 떨어졌다.

KT는 1회 초 기선을 제압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후속 강백호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선 장성우의 투수 땅볼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3회 초 무사 1·2루에서 리그 역대 81번째 삼중살을 당하는 듯 좀처럼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위기 뒤에 기회라는 말처럼 키움은 3회 말 득점했다. 1사 후 신준우의 내야 안타, 김준완의 볼넷으로 득점권 상황을 만든 뒤 김혜성의 적시타로 추격했다. 1사 1·3루에서 김혜성의 도루와 이정후의 볼넷으로 만루가 이어졌고 임지열의 좌전 적시타, 김웅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2023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초 무사 2,3루 박병호가 동점을 만드는 희생타를 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7.12/


KT는 5회 초 반격했다. 김민혁의 중전 안타, 알포드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주자를 쌓았다. 특히 알포드의 타구를 키움 3루수 송성문이 1루에 악송구해 무사 2·3루. 이어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강백호와 장성우가 연속 범타로 물러난 역전엔 실패했다. KT는 6회 초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황재균과 이호연, 조용호의 3연속 안타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김민혁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4점째를 뽑았다.

키움은 6회 말 1사 2루, 7회 말 1사 2루에서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8회 말에는 2사 후 송성문의 우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 김수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말 무사 1·2루에서도 무득점.

KT는 선발 쿠에바스가 6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7탈삼진 3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7회 2사 2루에서 등판,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한 박영현이 승리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타선에선 9번 조용호가 3타수 3안타, 2번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2득점 활약했다. 키움은 선발 후라도가 5이닝 10피안타 3실점(2자책점) 했다. 6회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실점 한 김재웅이 패전. 6번 타자 이형종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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