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 한 번에 척추 부러지는 ‘이 병’… 대체 뭐길래?

이채리 기자 2023. 7. 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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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약한 노인들은 재채기 한 번으로 척추뼈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60~70대 여성들에게 잘 나타나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이 있으면 재채기하는 것만으로도 척추뼈가 부러지는 척추압박골절을 겪을 수 있다.

◇방치했다간 움직임조차 어려워져대다수가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한 줄도 모르고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친다.

골절된 척추뼈가 많이 변형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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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가 약한 노인들은 재채기 한 번으로 척추뼈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뼈가 약한 노인들은 재채기 한 번으로 척추뼈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척추압박골절'이라고 부르는데, 방치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척추압박골절에 대해 알아본다.

◇60~70대 여성들에게 잘 나타나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이 있으면 재채기하는 것만으로도 척추뼈가 부러지는 척추압박골절을 겪을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서로 간격을 유지하며 맞물려야 할 척추뼈가 내려앉는 상태를 말한다. 척추뼈가 으스러져 깡통처럼 납작하게 찌그러지거나 부서지듯 주저앉는 것이다. 오랜 시간 쭈그려 앉았다가 엉덩방아를 찧는 등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 압박골절을 겪을 수 있다. 척추압박졸절은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에게 잘 생긴다. 이를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이라고 부르는데,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은 60~70대에 잘 생긴다. 특히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뼈가 약해진 장노년 여성에게 잘 나타난다.

◇방치했다간 움직임조차 어려워져
대다수가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한 줄도 모르고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친다. 방치했다간 허리에 통증이 심해지면서 움직임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때 돌아눕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걷기도 힘들 정도의 통증이 생긴다. 몸이 앞으로 굽어지고, 숨이 쉬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 외에도 앞가슴, 아랫배, 엉덩이까지 통증이 뻗어나갈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식이 요법과 꾸준한 운동으로 예방 
척추압박골절을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골다공증을 완화하는 식이요법, 운동을 병행한다. 골절된 척추뼈가 많이 변형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조깅, 계단 오르기 등의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우유, 유제품, 뱅어포, 잔멸치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각각 100g당 칼슘 함유량은 우유와 요구르트가 105mg, 잔멸치 902mg, 뱅어포 982mg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칼슘 권장량은 남녀 모두 700mg인데 폐경 이후 여성의 경우 800mg으로 좀 더 많은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낙상 등의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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