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토트넘'이란 뜻??"…KITH 티셔츠 입고 등장하자→토트넘팬 "아무 곳도 안 가는구나!" 환호

이현석 기자 2023. 7. 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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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로 관심을 모은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프리 시즌 합류 당시 특별한 의미가 담긴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자 팬들이 환호했다.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하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토트넘에서만 11시즌을 소화하며 공식전 435경기 280골, 프리미어리그 통산 317경기 213골을 기록한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임에도 단 한 차례도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며, 이적을 통해 우승을 노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케인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은 뮌헨이다. 뮌헨은 현재 최전방 공격수 영입 후보 1순위로 케인을 올려두고 적극적인 영입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미 공식 제안까지 건넸으며 7000만 유로(약 999억원) 수준의 제안이 거절되자, 8000만 유로(약 1141억원) 상당의 개선된 제안까지 전달하기도 했다. 



다만 토트넘은 아직까지 케인을 판매하겠다는 태도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최소 1억 유로(약 1432억원) 이상을 보장받길 원한다고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케인과의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새롭게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첫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미래에 대해 "나는 그가 이곳에 남아서 이 클럽을 성공시키고 싶다. 케인도 그걸 원할 거라고 확신한다. 어떤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말은 아니다. 다만 내가 아는 것은 케인은 우리 팀의 일원이며 돌아오길 고대하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케인이 팀에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케인이 프리시즌 진행을 위해 토트넘의 복귀하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해당 모습에서 입고 있는 티셔츠가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첫째 날 두 번째 파트"라는 제목으로 선수들의 프리시즌 합류 첫날 모습을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에서 케인도 팀에 복귀한 사실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팀에 새롭게 합류한 제임스 매디슨,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반 페리시치 등이 먼저 구단 훈련장으로 들어갔으며 이후 케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케인은 훈련장에 복귀하는 모습에서 마침 'KITH'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1년 생긴 KITH라는 브랜드의 셔츠다. 그런데 토트넘 팬들은 이를 보고 "Kane Is Tottenham Hotspur(케인은 토트넘 그 자체다) 아니냐"며 의미 부여를 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이적설에 휘말린 그가 해당 티셔츠를 입고 토트넘에 복귀하자 토트넘 팬들은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토트넘이 공개한 영상에 댓글을 통해 "케인은 자신이 무얼 할지 알고 있다. 그는 영원히 토트넘이다.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 "케인이 돌아왔다", "케인은 이미 우리를 생각하고 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가 해당 티셔츠가 토트넘 잔류를 의미한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실제로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2일 "케인이 미래에 대해 선입견이 없다는 사실은 그를 공짜로 잃지 않으려는 토트넘에 희망이 될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잔류를 원한다고 밝혔고, 케인도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그는 케인을 설득할 기회를 얻게 됐다"라고 전하며 케인이 여전히 토트넘 잔류에도 열려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토트넘 팬들과 케인의 티셔츠와는 별개로 뮌헨은 꾸준히 케인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2일 "케인은 토트넘에서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라고 전하며 "뮌헨은 압박에 굴하지 않는다. 케인은 확실히 뮌헨에 가길 원하며 마르코 네페 디렉터와 모든 것을 협상한 지 오래됐다. 뮌헨은 다음 주 화요일 토트넘을 다시 만나 케인 영입의 다음 단계를 논의할 예정이다"라며 뮌헨이 계속해서 케인 영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인의 일거수일투족이 토트넘 팬들의 관심사가 된 가운데, 그가 잔류를 택할지, 뮌헨으로 향할지에 따라 케인이 토트넘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결정도 내려질 전망이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공식 SNS,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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