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정서 벌어졌던 응급상황...김병수 "굉장히 마음 아프고 놀랐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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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원삼성 김병수 감독이 최근 있었던 수원 팬의 응급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대전 원정에서 수원 원정 팬 중 한 명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인터넷상에서 한 수원 팬의 문구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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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원삼성 김병수 감독이 최근 있었던 수원 팬의 응급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수원이 1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직전 라운드 대전 원정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수원은 최하위(2승 5무 14패 승점 11)에 머물러 있다. 다만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한 고무열의 투입이 효과를 보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충분하지 않았지만, 긍정적이었다. 아직 갈길이 너무 멀다. 이틀밖에 쉬지 못했고 그런 게 표면적으로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오늘 경기를 우리 선수들이 더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전 원정에서 수원 원정 팬 중 한 명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였고 수원 의무팀, 그리고 대전 구단이 발 빠른 대처를 통해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김 감독도 소식을 듣고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며 "엄청나게 놀랐고 어떻게 보면 남의 일이 아니다.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인터넷상에서 한 수원 팬의 문구를 언급했다. 그는 "수원 팬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에 대한 내용이었다. 굉장히 감동받았다. 이럴 때 우리가 더 힘을 내서 희망을 드리고 싶지만, 모든 게 억지로 되지 않는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 상투적이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문구 중 가장 와닿은 부분을 묻자, 김 감독은 "'어디서 축구해도 상관없다. 우리는 수원이다'라고 했다.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생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전전에 맹활약한 고무열과 아코스티는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한다. 김 감독은 "아코스티는 U-22 자원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빨리 들어갈 것"이라며 "고무열, 뮬리치는 후반전을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수원 역시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감독은 "엄청 많이 힘들다. 그런데 모든 팀이 지금 체력이 떨어질 때라고 보고 있다."라며 "한국 축구 특성상 정신력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슬프지만 한편으로 절대적일 수 있다. 그거에 대해 우리가 좀 더 정신 무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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