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이어 이번엔 버스 막아… 서울 도심서 기습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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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여왔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2일 서울 종로구에서 시내버스를 가로막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10분가량 서울 종로구 종로1가 버스정류장 앞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앉아 시내버스 통행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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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여왔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2일 서울 종로구에서 시내버스를 가로막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10분가량 서울 종로구 종로1가 버스정류장 앞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앉아 시내버스 통행을 막았다.
박 대표 등은 ‘전장연은 서울시 적군이 아니다’, ‘장애인 이동권 기다리란 말은 이제 그만, 지금 당장 보장하라’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버스전용차로를 점거했다.
전장연의 시위로 동대문 방향 버스 여러 대는 출발이 지연됐다. 일부 승객은 버스에서 내려 박 대표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 후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다 기습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박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부가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를 예산으로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선전전을 하지 말라고 하니 (버스 시위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오세훈 시장이 ‘전장연 죽이기’를 멈출 때까지 (버스 시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정보보호의날 기념식이 열린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어 광화문 디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마로니에공원에 ‘서울형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부활 기원 분향소’를 설치한다며 천막을 세우다가 경찰에 제지됐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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