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팎 불협화음 칭찬으로 해소 가능”
칭찬박사 1호 김기현 목사(59·미인대칭교회 담임)의 말이다.
김 목사는 칭찬운동에 미친 사람이다. 지난 3일 여의도 대한민국미래희망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김 목사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칭찬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쏟아냈다. 김 목사는 미인대칭국민운동본부를 설립해 올해로 40년째 칭찬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5000회 강의와 부흥회를 인도했으며, 40만권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왕따가 왕이 된 이야기’‘나도 칭찬박사 될 수 있다’등 27권의 저서를 집필했고, 2018년 7월 7일에는 제1회 세계칭찬의 날을 국회에서 선포하고 매년 대한민국 칭찬대상 시상식을 하고 있다.
김 목사 칭찬강의는 현재 2000년도 고려대학교 최고위과정부터 시작해 온오프라인 포함 전세계 500만명이 들었고, 2018년부터 시작한 ‘국민의 1%를 칭찬박사로 양성한다’는 목표로 세워진 칭찬박사협회는 현재 4900명의 칭찬박사를 배출했다.
김 목사는 앞으로 5년 안에 칭찬리더대학원대학교(칭찬대학교)를 설립하는 목표를 갖고 기도하고 있다. 전국 3495개 읍면동에 분교를 세워 대한민국 1%를 칭찬박사로 양성해 칭찬교수와 칭찬교사를 교회와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파견하는 것이다. 김 목사는 지금도 국내를 비롯해서 해외에서 부르면 인원 상관없이 어디든지 달려간다. 지난달에는 중동에서 잠시 입국한 두 명의 선교사를 위해 새벽까지 미인대칭 칭찬교육을 하고 자격증을 수여했다.
김 목사가 이렇게 칭찬운동에 힘쓰게 된 계기가 있다. “칭찬운동의 시작은 1984년 강원도 양구 2사단 군대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등병으로 자대배치를 받았는데 병사들이 영하의 추운 날씨에 새벽에 일어나 보초를 서는 것을 가장 힘들어했다. 근무를 마치고 나면 전투화와 발이 꽁꽁 얼어서 걷기도 힘들다. 이때 이등병였던 나는 자진해서 새벽 3시에 일어나 초소를 돌며 근무를 서는 병사들에게 따듯한 커피와 생강차를 나눠주며 칭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병영문화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새벽 근무시간은 말년병장들이 보초를 서게 되었고, 사고없는 특별부대로 선발되기도 했다. 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는 날 아침까지 부대에서 봉사하고 부대를 떠나왔다. 이 봉사를 계기로 목회자가 되기로 마음먹고 신학대학교에 입학해 목사가 됐다”고 했다.
또한 “10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가셔서 엄마 없는 아이가 됐다. 이때 친구들은 나를 왕따시키며 놀렸지만, 동네 어른들은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앞으로 큰 인물이 될 거라고 칭찬해주셨다. 이 칭찬이 곁길로 가는 것을 막았고, 초등학교 4학년 때 예수님을 영접해 결국 목사가 됐다”고 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칭찬운동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은 칭찬의 창시자이시고 예수님은 칭찬의 완성자이시니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모든 사람은 마땅히 칭찬받아야 하고 칭찬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세상 언론에도 짓밟혀 목회자와 성도들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었다.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전도하기가 너무 힘든 상태가 됐다.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목회자는 성도들의 믿음을 탓하고 성도들은 목회자들의 자질을 탓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 한국교회 안에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지만, 이 모든 문제는 칭찬을 배우고 가르쳐 실천하게 되면 아주 짧은 기간에 해결될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 교회에서 칭찬운동이 절실하다. 신천지와 하나님의 교회 등 이단들은 이 칭찬운동과 친절운동을 카피해서 전도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과 예수님의 칭찬법을 회복하여 복음증거와 함께 칭찬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서는 교회문화를 칭찬문화로 확 바꿔야 한다. 유튜브, 페이스북, 카톡 등 SNS에 너무나 많은 비판과 부정적인 내용들이 가감 없이 표현되고 있다. 심지어 교회가 교회를 비판하고 비난한다. 목사가 목사를 비난하고 비판한다. 이런 분위기이니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한국교회가 엄청나게 문제가 많은 줄 알고 있다. 교회를 천국 같은 교회로 바꾸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칭찬문화로 교회가 바뀌면 전도, 부흥은 저절로 따라오게 된다. 교회를 천국 문화로 바꿔 세상 문화도 천국 문화로 바뀌는 역사가 일어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변호 목사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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