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번쩍 든 최태원 "엑스포는 시장 개척 기회"

정원우 2023. 7. 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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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부산엑스포 선전로고를 단 목발을 직접 들어보였다.

그러면서 엑스포 유치활동에 대해 "전세계를 상대함으로써 모든 나라의 시장이 어떻게 생겼고 우리나라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부산에서 하면 되는거지가 아니고 이게 시장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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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는 전세계 시장과 인연 맺는 것"
제주포럼 개회사로도 엑스포 중요성 강조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유치활동 강행군

[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엑스포를 유치한다라는 것은 전 세계의 시장과 인연을 맺고 그 시장 안에 대한민국이 설 수 있는 것으로 경제안보의 중요한 또 하나의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부산엑스포 선전로고를 단 목발을 직접 들어보였다. "기업인들과 어떤 숙명적인 하나의 운명의 결합"이라며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엑스포 유치활동을 놓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최 회장은 "옛날에는 전세계가 하나의 시장이었으니까 물건을 만들어서 시장에 내놓으면 값싸고 물건만 좋으면 다 샀다"며 "수출주도형이 하나의 행운이었고 우리가 먹고 살았던 속칭 비즈니스 모델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상황이 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 회장은 "결국 우리가 상대하지 않았던 곳을 상대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엑스포 유치활동에 대해 "전세계를 상대함으로써 모든 나라의 시장이 어떻게 생겼고 우리나라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부산에서 하면 되는거지가 아니고 이게 시장문제"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는 것이 저를 위해서도 좋지만 경제를 위해서도 더더욱 필요한 것"이라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날(12일) 오후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개막한 제46회 제주포럼에는 기업인들 550여명이 모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한동훈 법무부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이 릴레이 강연에 나선다.

제주포럼은 1974년 시작된 경제계 최초·최대 하계포럼으로 쉬어가며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해서 '유레카 모멘트'의 시간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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