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환경에서 찍는데…연속 논란 '오징어게임2', 자신있나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시즌1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징어 게임2'의 부정적인 촬영 목격담이 화제를 모았다. 한 인천공항 이용객이 공항을 지나가다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촬영으로 불쾌감을 느낀 것.
글쓴이는 촬영이 벼슬인 줄 알던 '오징어 게임2' 스태프를 봤다며 공항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려 하자 그가 길을 막고 명령조로 다른 곳으로 돌아가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촬영 중이라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돌아가시라 예의있게 말했어야 하는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갑자기 길막하며 짜증스러운 명령조로 말하는게 매우 화났다"고 덧붙였다.
이용객이 많은 인천공항에서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시간에 촬영을 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지난달 진행된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간담회'에는 넷플릭스 공동 대표와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퍼스트맨스튜디오 김지연 대표 등 다양한 콘텐츠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지연 대표는 "넷플릭스가 처음 '오징어 게임'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시리즈를 만들 때 좋은 파트너가 됐다. 실험과 도전을 결정 내려줘서 이런 결과가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김 대표는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며 "'오징어 게임2'는 굉장한 지지와 지원 속에 제작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넷플릭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최고의 환경에서 시리즈를 제작 중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해당 발언을 이번 갑질 논란과 함께 언급하며 "최고의 환경에서 제작 중인데, 시민에겐 최악의 환경을 제공하네", "창작자 보상은 중요하고, 일반인 권리는 무시하나?", "여기는 캐스팅도 제작도 시작부터 말이 많네", "투자받은 촬영장소와 캐스팅이 왜 이래" 등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에 대해 "촬영 과정에서 시민분들께 현장 상황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린다. 앞으로 촬영 과정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제작자와 감독을 향한 IP 보상, 흥행에 따른 인센티브제도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작 일반 시민의 권리는 무시하는 태도에 네티즌들의 분노는 식지 않았다.
촬영 돌입 소식부터 캐스팅 소식까지 생중계 마냥 하나하나 알려지며 논란이 되는 '오징어 게임2'은 처음부터 비난을 받았다. 넷플릭스는 이병헌과 이정재에 이어 임시완, 강하늘, 양동근 등 시즌2에 합류하는 새 얼굴들을 공개했지만 여배우는 한 명도 없었기에 기대보다는 우려의 반응을 먼저 마주해야 했던 것.
결국 넷플릭스는 "추가 캐스팅을 공개할 예정이다"라며 '여배우 실종'에 대한 입장을 내놨고 추후 박규영, 조유리, 원지안, 강애심 등 여배우들 캐스팅을 발표했다.
그러나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여배우들과 함께 추가로 공개된 캐스팅 속 빅뱅 출신 멤버 탑(본명 최승현)의 모습이 함께 담겼기 때문.
마약 전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탑은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으나 '오징어 게임2'를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이에 주연 배우 이정재, 이병헌과 탑의 친분설·입김설이 돌며 '오징어 게임2'은 촬영 전부터 구설로 물들었다.
넷플릭스 공동 책임자 테드 서랜도스는 "'오징어 게임2'에 거는 기대가 많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했지만, 시즌1과는 달리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적이고 신선한 추억의 한국 게임을 서바이벌 소재로 만들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작품은 국내 시청자에게는 어릴 때 뛰어놀던 추억을, 해외 시청자에게는 새로움을 선보이며 파격적인 전개로 더 큰 재미를 안겼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2'는 '실패하면 죽는다'는 널리 알려진 게임 진행방식, 전통 놀이를 따온 소재를 통해 새로움을 안겨야 한다. 시작부터 끊이지 않던 잡음 이미지도 타파해야 한다. 과연 자신있게 공개한 화려한 캐스팅만이 '오징어 게임2'의 회심의 한방일까.
큰 논란이 된 탑 캐스팅을 번복하지 않고 촬영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만큼, 시민을 막아서면서까지 촬영을 한 만큼 '오징어 게임2' 흥행 여부에 대한 시선도 더욱 모아지고 있다.
스토리와 캐스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오징어 게임2'에 거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더 이상 논란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다시 한 번 K-콘텐츠의 열풍과 시즌 1의 영광을 이어가길 많은 이들이 소망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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