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네이마르+17일 음바페'…PSG 이강인, 이게 바로 월클? 노는 물이 달라졌다!!

이현석 기자 2023. 7. 1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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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합류 이후 곧바로 슈퍼스타들과의 만남까지 가지며 함께 훈련에도 임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강인은 지난 9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PSG에 합류했다. PSG는 2028년 6월까지 이강인과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시대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이강인을 영입했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이강인의 추후 행선지가 PSG가 될 거라고 상상한 팬들은 거의 없었지만, 이강인은 2022/23 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PSG에 입단하며 자신의 기량을 인정받고 한층 높은 무대로의 도약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이적 확정 이후 휴가를 반납하고 곧바로 훈련에도 참여했다. PSG는 12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강인의 첫 행보와 PSG 훈련장에서 받은 첫 단체 훈련 돌아보기'라는 제목으로 이강인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마누엘 우가르테, 뤼카 에르난데스 등 일부 신입생, 기존 선수들과 함께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한 모습이 담겨있었다.

훈련장에 도착한 이강인은 훈련에 앞서 부상 방지를 위해 간단한 스트레칭을 받았다. 침대에 누워 구단 직원의 도움을 받아 스트레칭을 받았는데, 이때 PSG 최고의 스타인 네이마르가 이강인 옆에 자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16강전 브라질과의 맞대결 이후 네이마르와 유니폼을 교환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후 7개월 만에 네이마르와 같은 팀에서 활약하게 되며 그가 얼마나 큰 성장을 이뤄냈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다만 네이마르는 한껏 준비된 몸 상태인 이강인과 달리 부상 복귀 이후 아직은 제대로 관리 되지 못한 모습이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3월에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PSG 팬들이 자택까지 찾아와 시위를 하는 등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는데, 프리시즌 첫날 훈련에는 복귀했다. 사진 속 그는 턱살이 생기는 등 몸이 불어난 모습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제 2023/24 시즌 개막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시점이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회복 속도가 더디면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언론인 줄리앙 프로망 기자는 SNS를 통해 "지난 3월에 수술을 받은 네이마르는 다시 운동을 해야 한다"라며 "9월에 그가 복귀하려면 여전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복귀 시점을 9월로 예상했다.


프리시즌 첫날 팀에 복귀한 네이마르와 달리 또 다른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이강인의 만남은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 

PSG와 극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음바페의 모습은 아예 훈련 사진 속에서 찾을 수 없었는데, 그는 현재 아버지의 조국인 카메룬과 이웃나라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에서 여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을 지난달 말까지 치르면서 좀 더 쉬는 것으로 보인다

PSG는 오는 7월 17일부터 선수단을 전원 소집해 본격적인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할 예정인데, 음바페가 그전까지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일단 PSG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과 음바페의 만남은 해당 날짜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두 선수가 이번 여름 구단을 떠나지 않는다면 그들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일본 투어를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오는 8월 3일에는 함께 한국을 찾아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강인은 네이마르와의 만남과 더불어 첫 훈련에도 열심히 참여하며 많은 프랑스 매체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스트레칭을 마친 이강인은 이후 실내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훈련장엔 PSG 동료들과 코치들도 함께 있었는데 이들과 가볍게 대화를 나누면서 순조롭게 팀에 융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몸풀기를 마친 이강인은 곧 코치의 지도하에 간단한 훈련을 받으면서 곧 시작될 야외 트레이닝을 대비했다. 다른 선수들도 각각 사이클을 타거나 근력 운동을 하면서 본격적인 훈련을 준비했다.

실내 훈련을 마친 PSG 선수들은 곧 야외 훈련장으로 나왔다. 훈련장엔 새로운 PSG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비롯한 PSG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공을 차는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자 이강인과 선수들은 새로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햇빛 아래서 구슬땀을 흘렸다. 엔리케 감독도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훈련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이강인도 다음 시즌 주전 멤버로 낙점받고자 활발하게 훈련장을 누비면서 훈련에 매진했다. 훈련이 지속되던 중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뒤에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독려했다.

PSG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엔리케 감독이 직접 이강인을 옆에 두고 움직임을 지시하는 듯한 사진도 공개돼 그가 엔리케 감독 지휘하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프랑스 매체 '파리팀'은 이런 이강인의 훈련 참여에 대해 "이강인은 새로운 구단과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의 조기 합류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완전히 녹아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는 조기 훈련 합류로 좋은 인상을 남기고, 팀에서 자리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팀 동료들과 친해지고 PSG의 전술과 요구사항도 익히고자 하는 열망도 엿볼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입단 초기부터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은 이강인이 PSG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하고, 동료와 감독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는 큰 동기 부여의 신호이며, PSG에서 그의 경력이 밝은 전망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이강인이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와 만나며 PSG에서의 첫 발걸음을 뗀 이강인이 오는 프리시즌 음바페와도 만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그의 2023/24 시즌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PSG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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