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앱으로 위치 추적”…러 前지휘관, 조깅 중 총격에 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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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를 낸 미사일 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군 퇴역 장교가 조깅 중 총에 맞고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스타니슬라프 르지츠키(42) 전 러시아 잠수함 지휘관은 전날 새벽 남부 크라스노다르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러시아 국영 언론과 전쟁 블로거들에 따르면 르지츠키는 과거 흑해에서 잠수함 '크라스노다르'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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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를 낸 미사일 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군 퇴역 장교가 조깅 중 총에 맞고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스타니슬라프 르지츠키(42) 전 러시아 잠수함 지휘관은 전날 새벽 남부 크라스노다르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정체불명의 사람이 여러 차례 총을 쏘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가조사위원회는 이날 우크라이나 카라데연맹 전 회장 스타니슬라우 데니소우를 살해 용의자로 체포했다. 데니소우 회장은 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우크라이나 부차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군 정보국도 텔레그램에 “르지츠키가 새벽 6시쯤 한적한 ‘승전 30주년 기념 공원’을 달리다가 총격 7발을 받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며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용의자는 운동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르지츠키의 움직임을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지츠키는 평소 자신의 조깅 경로와 소요 시간 등을 앱에 올리는데, 용의자가 이 기록을 보고 그의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국영 언론과 전쟁 블로거들에 따르면 르지츠키는 과거 흑해에서 잠수함 ‘크라스노다르’를 지휘했다. 이 잠수함에서 발사된 미사일 공격으로 약 1년 전 우크라이나 빈니차에서 4세 소녀를 포함해 민간인 최소 2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르지츠키의 유족들은 그가 공격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살해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개입을 부인하고 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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