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해남동초 감독, KFA 선정 ‘우수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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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올해 상반기 전국대회에서 올바른 지도 자세와 경기 내용을 선보인 초등부 우수 지도자를 선정‧시상한 가운데 해남동초등학교 이종배(33) 감독이 우수지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년여의 코치 생활을 뒤로하고 지난 2018년 11월, 해남동초등학교 축구부 감독을 시작한 이 감독은 첫 감독 임지인 해남동초등학교에서 '우수 지도자' 타이틀을 목에 거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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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회장과 협회 부회장단,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초등부 동계 우수 지도자 시상식을 열고, 총 45명의 초등부 우수 지도자를 시상했다.
우수지도자 선정은 총 3차에 걸쳐 진행됐다. 1차로 지난 2월 겨울 전국대회에 배정된 경기감독관들이 성적보다는 올바른 코칭 자세와 경기 내용을 평가해 상위 20%를 선정했다.
2차로 초등분과위원회에서 비승인대회 참가 여부, 평소 훈련시 지도 자세 등을 평가해 후보군을 추린 뒤 3차로 정몽규 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최광원 초등분과위원장이 모여 1, 2차 평가 결과를 토대로 과거 징계 사항 등을 종합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종배 감독이 이끈 ‘해남땅끝FC’는 지난 2월 열린 2023 강진청자배 슟돌이축구대회에 참가해 얕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조별리그 5전 전승 기록으로 결승에 진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해남땅끝FC는 해남동초등학교 2‧3학년 9명과 송지초등학교 3학년 1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6명은 해남동초등학교 축구부로 활동 중이지만 4명은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일반 학생들이 함께했다.
전남 광양이 고향인 이종배 감독은 광양중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해 서울 경신고등학교와 건국대학교에서 선수로 활동한 뒤 곧바로 순천 매산중학교 축구부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3년여의 코치 생활을 뒤로하고 지난 2018년 11월, 해남동초등학교 축구부 감독을 시작한 이 감독은 첫 감독 임지인 해남동초등학교에서 ‘우수 지도자’ 타이틀을 목에 거는 영광을 안았다.
이종배 감독은 “무엇보다 가르침 대로 잘 따라주고 열심히 노력한 아이들에게 가장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하고 “다그치지 않고 묵묵히 지켜봐 주신 학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아이들이 아무 걱정 없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신 해남동초등학교와 해남군, 해남군축구협회에도 감사드리고, 함께 호흡을 맞춰준 코치선생님들까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성적보다는 올바른 코칭으로 축구를 통해 꿈을 키우는 아이들과 함께 앞으로 또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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