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갈래!" 떼 썼던 브라이턴 MF…이번엔 "첼시 이적 못 참지" 인터뷰 파문

이현석 기자 2023. 7. 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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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을 위해 직접 성명문을 발표했던 브라이턴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이번에는 이적이 결정되기도 전에 해당 제안을 거절할 수 없다는 의사를 인터뷰로 밝혀서 화제다.

젊은 선수다운 이적 요구 방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카이세도가 다시 한번 인터뷰 이적 요청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가 그토록 원하던 빅클럽 이적을 이번 여름 이루게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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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적을 위해 직접 성명문을 발표했던 브라이턴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이번에는 이적이 결정되기도 전에 해당 제안을 거절할 수 없다는 의사를 인터뷰로 밝혀서 화제다. 

카이세도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원 보강을 원하는 여러 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겨울 가장 큰 관심과 함께 구체적인 제안을 건넸던 아스널은 데클런 라이스 영입으로 영입전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카이세도의 이적이 화제인 이유는 그의 뛰어난 기량과 브라이턴이 원하는 거액의 이적료 등도 있지만, 이적을 위해 그가 직접 발표했던 성명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카이세도는 지난 1월 당시 자신의 SNS 계정의 성명문을 발표하면서 브라이턴에 이적 허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적 성명문에서 카이세도는 "프리미어리그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준 토니 블룸 회장과 브라이턴에 항상 감사하며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항상 미소와 진심으로 축구를 한다"라며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난 에콰도르 산토도밍고 가난한 가정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자랐다"라며 "내 꿈은 항상 에콰도르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이다. 난 브라이턴에 기록적인 이적료를 가져와 브라이턴이 이를 재투자해 클럽이 계속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도 "나를 마음속에 담아주는 팬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팬들이 내가 왜 이 멋진 기회를 붙잡고 싶은지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이적을 지지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이세도가 당시 성명문까지 발표했음에도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고, 브라이턴과 곧바로 재계약을 맺으며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이적은 물 건너가게 됐다. 


이런 가운데 카이세도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첼시의 관심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적을 원한다는 태도를 다시 한번 인터뷰로 내비쳤다. 

영국 매체 더선은 12일(한국시간) "첼시의 영입 목표인 카이세도는 첼시의 이적 추진에 '아니오'라고 말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카이세도는 그가 아스널로의 이적을 추진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발언했다. 그는 이제 그가 첼시로의 이적을 수락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이세도는 에콰도르 매체 'TC텔레비젼'과의 인터뷰에서 "첼시는 큰 팀이다. 사실이다. 매우 역사적인 팀이며, 크고 아름다운 팀이기 때문에 거절할 수 없다. 도시도 아름답다"라며 첼시 이적을 거절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카이세도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첼시 이적을 원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첼시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거절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이세도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브라이턴이 첼시와의 이적 협상을 쉽게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더선은 "브라이턴은 카이세도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668억원)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거래의 걸림돌로 남아 있다. 카이세도의 이적에 대해 첼시와 브라이턴은 여전히 대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이해된다"라며 두 팀 간의 협상은 여전히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젊은 선수다운 이적 요구 방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카이세도가 다시 한번 인터뷰 이적 요청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가 그토록 원하던 빅클럽 이적을 이번 여름 이루게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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