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희망이?'…케인, 포스테코글루와 마주한다→"재계약 왜 안 돼?" 총력전

이현석 기자 2023. 7.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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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의 첫 면담을 앞둔 가운데, 토트넘에도 희망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우승 트로피에 대한 열망과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 중 케인이 어떤 미래를 택하게 될지에도 더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간) "케인은 포스테코글루에게 모든 옵션에 열려 있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11시즌을 소화하며 공식전 435경기 280골, 프리미어리그 통산 317경기 213골을 기록한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지만, 여전히 우승 트로피를 하나도 챙기지 못한 점이 문제가 됐다. 

토트넘은 지난 2022/23 시즌 8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진출하지 못했고, 2023/24 시즌에도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이 크게 떨어져 케인이 팀을 떠나길 원한다는 전망이 계속 흘러나왔다.

현재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현재 최전방 공격수 영입 후보 1순위로 케인을 올려두고 적극적인 영입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미 공식 제안까지 건넸으며 7000만 유로(약 999억원) 수준의 제안이 거절되자, 8000만 유로(약 1141억원) 상당의 개선된 제안까지 전달하기도 했다. 


다만 토트넘은 케인을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며, 현재 뮌헨의 제안도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최소 1억 유로(약 1432억원) 이상을 보장받길 원한다고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케인과의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영국 유력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지난 11일 "케인이 토트넘에 잔류하면 주급 40만 파운드(6억7000만원)를 벌 수 있다"라며 토트넘이 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케인을 위해 엄청난 연봉 인상을 통한 재계약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뮌헨이 올여름 케인을 영입하려고 하지만 레비 회장이 케인에게 재계약 설득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케인이 재계약하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은 아니지만 토트넘은 케인에게 주당 40만 파운드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케인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토트넘 잔류와 뮌헨 이적 중 그 어느 것도 정해두지 않고 열려있는 상태일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하며, 토트넘이 케인을 남길 수 있다는 희망이 더욱 커지게 된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케인은 포스테코글루를 만나 토트넘에서 공을 잡을 예정이다. 레비 회장은 케인의 미래라는 까다로운 미래를 해결하고자 하며, 케인은 프리시즌 훈련 복귀를 앞두고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그는 뮌헨이 그를 영입하길 원하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훈련에 임하고 있다"라며 현재 케인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어 "케인은 포스테코글루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는 뮌헨의 큰 관심에도 불구하고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포스테코글루와 논의에 들어갈 것이다. 그는 매우 유리한 위치며, 이번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더라도 내년에 유럽 최고의 클럽들로 자유계약을 통해 떠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케인이 모든 옵션에 열려있지만, 토트넘과의 협상에서 굉장히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케인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정해진 선입견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케인이 미래에 대해 선입견이 없다는 사실은 그를 공짜로 잃지 않으려는 토트넘에 희망이 될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잔류를 원한다고 밝혔고, 케인도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그는 케인을 설득할 기회를 얻게 됐다"라며 감독과 케인 모두 이적을 원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케인의 열린 입장과 함께 토트넘이 그의 잔류에 대한 희망을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는 가운데, 케인을 데려오길 원하는 뮌헨은 어떤 제안으로 다시 한번 케인과 토트넘의 마음을 흔들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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