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컵 득점선두' 미국 영건 페레이라, 유럽 진출 좌우할 4강전이 온다… 13일 파나마와 격돌

김정용 기자 2023. 7. 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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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까지 진행된 2023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선수는 단연 헤수스 페레이라다.

미국의 4강전은 샌디에고에서, 결승에 진출할 경우에는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서 경기할 수 있다.

페레이라는 미국의 주포로서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 매체들은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는 별명을 가진 페레이라가 유럽으로 골 노략질을 나갈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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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수스 페레이라(미국).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8강까지 진행된 2023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선수는 단연 헤수스 페레이라다.


골드컵은 현재 4강과 결승 일정을 남겨놓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미국과 파나마, 자메이카와 멕시코의 대결이 열린다.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개최한 대회라 미국이 홈 이점을 안고 있다. 미국의 4강전은 샌디에고에서, 결승에 진출할 경우에는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서 경기할 수 있다.


페레이라는 미국의 주포로서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원래 미국 프로축구(MLS)와 대표팀의 간판 스타였지만 북중미에 한정된 명성이었다. 2017년 17세 나이에 댈러스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었지만 이후 털사 임대를 거치는 등 천천히 성장하다 지난해부터 잠재력이 폭발했다. 지난해 33경기 18골을 몰아쳤고, 올해는 18경기 10골을 기록 중이다. 2년 연속 MLS 올스타에 선정됐다. 미국 대표팀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골을 몰아치며 22경기 14골이라는 탁월한 득점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북중미 밖에서는 역량을 보여준 적 없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모든 A매치 골을 북중미 팀 상대로 넣었다.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작은 체구와 결정력만 있는 페레이라는 단 45분 출장에 그치며 중용받지 못했다.


이번 대회 4강 이후 일정은 페레이라가 강팀 상대로도 잘 한다는 걸 증명할 기회다. 이번 대회 6골은 세인트키츠네비스, 트리니다드토바고 두 약체를 상대로 모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몰아친 골들이었다. 8강에서 한 수 위인 캐나다를 만났을 때는 공격 포인트가 없었고, 팀은 승부차기까지 치러야 했다. 페레이라는 그나마 승부차기에서 팀의 마지막 키커를 맡아 성공시키며 승리에 일조했다.


북중미를 제패하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골을 넣는다면 유럽 진출도 꿈은 아니다. 나이가 아직 23세에 불과하다. 미국 매체들은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는 별명을 가진 페레이라가 유럽으로 골 노략질을 나갈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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