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려다 유출된 개인정보…인크루트·SK에 과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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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정보 제공 사이트 운영사인 인크루트에서 개인정보 3만5000여건이 새어 나가 정부가 7000만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SK그룹도 채용 시험 지원자들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제재를 받았다.
2021년 SK그룹 채용시험 지원자들의 개인정보 1600여건이 외부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서도 제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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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정보 제공 사이트 운영사인 인크루트에서 개인정보 3만5000여건이 새어 나가 정부가 7000만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SK그룹도 채용 시험 지원자들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제재를 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일 전체 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인크루트, SK(계열사 및 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그룹 채용 업무 수탁자인 BSC에 대해 과태료 및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인크루트는 허술한 보안 정책으로 이용자 개인정보 3만5076건이 유출된 사실이 확인돼 과징금 7060만원과 과태료 360만원을 물게 됐다.
개인정보위 조사결과 인크루트는 해커가 채용정보 제공 사이트에 대규모 무작위 로그인을 시도했음에도 이를 차단하기 위한 침입 탐지나 차단 정책을 실행하지 않았다. 휴면계정 해제 시 추가인증 요구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해제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등 접근 통제 조치도 소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SK그룹 채용시험 지원자들의 개인정보 1600여건이 외부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서도 제재가 이뤄졌다.
SK그룹의 채용종합역량검사를 관리·감독하던 업체인 BSC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에 관리자페이지 접근통제 조치가 미흡한 탓에 응시자의 개인정보 1679건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관기간이 지난 평가 응시자의 개인정보도 파기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SK계열사와 SK수펙스추구협의회도 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수탁사 관리·감독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한 시정명령과 개인정보 처리 위·수탁 계약을 문서로 체결하지 않은 것에 대한 24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서혜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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