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게티 소스’로 멸치 볶아 보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라면업계가 기존 라면의 맛을 살린 소스를 내놓고 있다.
젊은 층 사이에서 라면 소스를 활용한 레시피들이 유행으로 번지자, 아예 양념만 따로 담아 제품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농심은 지난 4일 '짜파게티' 양념 맛을 액상으로 구현한 '짜파게티 만능소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가 '모디슈머(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변형해서 즐기는 소비자)' 레시피로 유명한 데 착안해 소스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면업계가 기존 라면의 맛을 살린 소스를 내놓고 있다. 젊은 층 사이에서 라면 소스를 활용한 레시피들이 유행으로 번지자, 아예 양념만 따로 담아 제품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흐름에 힘입어 국내 소스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지난 4일 ‘짜파게티’ 양념 맛을 액상으로 구현한 ‘짜파게티 만능소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볶은 춘장과 양파, 파, 풍미유 등을 사용해 짜파게티 특유의 감칠맛을 살린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가 ‘모디슈머(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변형해서 즐기는 소비자)’ 레시피로 유명한 데 착안해 소스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0~30대 사이에서 짜파게티를 다양하게 변형해 먹는 레시피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짜파게티와 농심의 라면 ‘너구리’를 함께 먹는 ‘짜파구리’,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섞어먹는 ‘불닭게티’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부응해 ‘짜파구리 컵라면’을 출시했던 농심이 더욱 활용도가 높은 소스를 선보인 것이다. 농심은 짜파게티 소스로 만든 멸치볶음, 진미채볶음 레시피까지 개발해 소개하고 있다.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양념을 담아 2018년 내놓은 ‘불닭소스’도 큰 호응을 일으켰다. 최근엔 SNS 상에서 팽이버섯을 이 소스에 볶아먹는 레시피가 퍼지면서 하나의 요리 메뉴처럼 자리잡기도 했다. 이에 지난 1분기 삼양의 소스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소스사업부의 매출 대부분을 불닭소스가 차지한다.
미국에서 유학중인 박모(24)씨는 두 달에 한번 불닭소스를 2~3통씩 구입한다. 박씨는 “주변에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한인마트에 가면 불닭소스를 한두 통은 사온다”며 “치킨을 찍어먹거나 볶음밥을 해먹는 등 온갖 음식에 불닭소스를 넣어 먹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한국 음식의 매운맛을 손쉽고 맛있게 낼 수 있는 게 불닭소스의 매력이라고 한다.
팔도가 2017년 선보인 ‘팔도비빔면’의 액상스프인 ‘팔도비빔장’도 꾸준히 인기다. 지난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15% 뛰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했다. 올해는 저칼로리 제품도 내놓으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소스 시장의 규모는 2019년 1조 3700억원에서 2020년 2조원, 지난해 2조 300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중이다. 식품업계는 앞으로 소스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억 이하 분양 비중 2021년 90.5%→올해 72.0%
- ‘먼저, 먼저’… 발언권 서로 양보한 尹-기시다 [포착]
- “아빠가 밤새 지켜줄게”…푸바오 동생 탄생 뒷이야기
- 중국 조직, 한국에 필로폰 8만명분 풀었다
- 대장균 검출된 ‘이 요거트’ 먹지 말고 반품하세요
- 마침내 입 연 소트니코바 “내 금메달 못 가져간다”
- ‘7㎏ 미라’ 상태로 숨진 4살…속죄하겠다던 친모 ‘항소’
- 대중교통마저…“지하철 150+150원, 버스도 300원 오를듯”
-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폭우… ‘극단 기후’ 속출
- 국힘 “오염수 괴담 선동 단체, 광우병 때와 80% 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