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제로 목표"…현대건설, XR 접목한 안전교육 나선다
[한국경제TV 양현주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3월 기존 안전문화체험관을 재단장했다. 첨단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하게 한데다 건설장비, 보건 부문을 특화해 프로그램 규모를 더욱 키웠다.
현대건설은 2018년 11일 안전문화체험관을 개관한 이후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 등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리뉴얼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현대건설 측은 "최근 안전의식 제고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을 세분화하고 체험시설에 첨단 스마트장비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안전문화체험관은 기존 면적 450㎡에서 850㎡로 확장됐다. 여기에 스마트 체험기술, 건설장비, 보건 부문을 특화해 총 50종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0개 존에서 추락, 전도, 협착, 질식 등 현장 사고 유형에 따른 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보건교육을 진행한다"며 "실제 현장 근로자들을 상대로 교육을 진행하면 6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크게 직접 체험 방식과 확장현실(XR)기기를 활용한 간접체험 방식으로 나뉜다. 특히 이번 리뉴얼에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스마트 XR존을 마련해 건설현장을 생생하게 구현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체험자는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건설장비 26개에 대한 사고사례와 점검방법을 상세히 숙지하고, 가상공간에서 구현한 현장의 위험요인을 간접체험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근로자들이 일터에서도 생생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VR 체험교육장을 현장으로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 실습용 마네킹을 통한 응급처치 실습으로 정확한 처치법을 체득할 수 있게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직원 뿐만 아니라 협력사, 고객사, 현장 근로자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 나아가 지역사회에도 다양한 건설안전 체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산업재해 예방과 지역발전에 지속적으로 공헌하는 교육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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