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확충·환자 안전 보장 내건 보건의료노조, 13일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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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환자 안전 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사용자측의 불성실 교섭과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 노조는 예정대로 13일 오전 7시를 기해 전면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2일 각 의료기관별·지역별로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파업 첫날인 13일 서울에 집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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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 관련 팻말이 놓여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인력 확충과 감염병 전담병원 지원 등을 요구하며 13일부터 이틀간 총파업을 벌인다. 파업 대상이 되는 사업장은 사립대병원지부 29개, 국립대병원지부 12개, 특수목적공공병원지부 12개, 대한적십자사지부 26개, 지방의료원지부 26개 등이다. |
ⓒ 연합뉴스 |
전국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환자 안전 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3일 오전 7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비싼 간병비 해결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전면 확대 ▲근무조별 간호사 대 환자 수 1:5 유지로 환자안전 보장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업무범위 명확화 ▲불법의료 근절을 위한 의사인력 확충 ▲공공의료 확충과 코로나19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코로나19 영웅에게 정당한 보상 ▲노동개악 중단과 노동시간 특례업종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노사 교섭을 통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사용자측은 제도 개선과 비용 지원 등 일부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정부는 코로나19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과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 등 각종 제도개선 정책 추진 일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사용자측의 불성실 교섭과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 노조는 예정대로 13일 오전 7시를 기해 전면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2일 각 의료기관별·지역별로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파업 첫날인 13일 서울에 집결한다. 이어 14일 세종시에서 전국 거점파업을 벌이고 이어 서울과 부산, 광주 등 3개 지역별로 거점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파업에 앞서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법적 절차를 거쳤다. 노조는 지난 5월부터 교섭을 시작했고 교섭에 진전이 없자 6월 27일 동시 쟁의조정에 돌입했다. 이어 6월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전국 127개 지부, 145개 사업장에 6만4257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 83.07%에 91.63%의 압도적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투표 결과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조합원들의 요구가 얼마나 절실한지, 조합원들의 투쟁 의지가 얼마나 강력한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양산부산대병원을 비롯해, 경상국립대병원(진주·창원), 마산의료원, 거창적십자병원, 통영적십자병원, 경남혈액원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병원 특성상 응급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분만실, 수술실, 환자 식사, 시설 운영 등에 필요한 필수 인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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