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박터지네’ 청량리 롯데캐슬 평균 242대 1… 뜨거워지는 청약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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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가 평균 240대 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공개된 청약 결과를 보면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전날 1순위 88가구 모집에 2만1322명이 몰리며 평균 242.3대 1의 경쟁을 보였다.
직방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 지역 분양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31.1대 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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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가 평균 240대 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최고 분양 성적이다. 올해 초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남긴 종전 최고 기록(198.8대 1)을 크게 웃돈다. 분양가 수준에 대한 인식 변화와 추첨 물량 증가, 전매제한 완화 등으로 청약 수요층이 넓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공개된 청약 결과를 보면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전날 1순위 88가구 모집에 2만1322명이 몰리며 평균 242.3대 1의 경쟁을 보였다. 타입별로 59㎡A(20가구)가 320.1대 1로 가장 치열했고, 59㎡B(37가구)도 295.0대 1로 300대 1에 육박했다. 두 타입보다 작은 면적이라 상대적으로 가장 적게 몰린 51㎡A(30가구)도 129.2대 1의 경쟁률을 냈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76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재개발 단지다. 최고가 기준으로 51㎡A 7억2800만원, 59㎡A 8억2800만원, 59㎡B 8억4700만원이다. 저렴한 가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미 서울 분양가가 전체적으로 많이 오른 상황에서 ‘천지개벽’ 중인 청량리 신축 단지라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청량리역 일대는 GTX 및 광역환승센터 구축 등 교통 호재와 함께 동북권 중심지로 부상 중이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높은 청약경쟁률은 지난 3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분양과 함께 다시 달아오른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 분위기가 하반기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반공급 98가구를 모집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에서 1만9478명을 끌어모았다. 최고 경쟁률은 59㎡A 타입의 356.9대 1이었다. 59㎡B가 232.4대 1로 뒤를 이었고 84㎡ 3개 타입도 모두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4월 329가구를 분양한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51.7대 1, 5월 235가구가 나온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78.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92가구를 공급한 서대문구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평균 89.9대 1이었다.
이달 초 99가구를 분양한 광악구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평균 31.1대 1로 모든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 흐름으로 볼 때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청약통장이 몰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상승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면서 가격 수용폭이 넓어졌다”며 “추첨제 물량 증가, 전매제한 완화 등으로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이나 가수요의 청약 문턱이 낮아진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직방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 지역 분양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31.1대 1로 집계됐다. 인천이 34.8대 1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았다. 경기는 2.1대 1에 불과했다. 지방은 광주(8.1대 1), 충남(7.1대 1)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국 평균(5.1대 1)을 밑돌았다. 상반기 열기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부산도 3.7대 1에 그쳤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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