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로 와주세요!" 팬들의 '직진' 러브콜, 오타니도 깜짝 놀랐다

조은혜 기자 2023. 7. 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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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별들의 잔치'인 미국프로야구(MLB) 올스타전에서도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오타니가 1회말 아메리칸리그(AL) 공격 때 타석에 들어서자 시애틀 팬들이 "시애틀로 와주세요(Come to Seattle)!"라고 연호하기 시작한 것.

MLB.com은 "각 구단은 오타니가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영입 제안을 할 수 없다. 팬들이 시애틀 구단을 대신해 손을 내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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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별들의 잔치'인 미국프로야구(MLB) 올스타전에서도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

오타니가 1회말 아메리칸리그(AL) 공격 때 타석에 들어서자 시애틀 팬들이 "시애틀로 와주세요(Come to Seattle)!"라고 연호하기 시작한 것.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웃음을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는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관중의 응원 소리를 들었냐는 질문에 "경기에 집중하는데도 응원 소리가 들리더라. 이런 상황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MLB.com 등 수많은 현지 매체는 이 장면을 조명했다. 시애틀 팬들의 '구애 응원'이 화제가 된 건 오타니의 시즌 후 이적이 초미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투타 겸업을 하며 야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오타니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현지에선 사상 최초로 5억 달러(6450억원) 이상의 계약을 끌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MLB.com은 "각 구단은 오타니가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영입 제안을 할 수 없다. 팬들이 시애틀 구단을 대신해 손을 내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애틀 팬들의 구애 응원에 놀란 이는 오타니뿐만이 아니었다. 1회 오타니를 상대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 투수 잭 갤런은 "오타니에게 홈런 맞으면 경기장이 폭발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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