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에 진심 맞네" 덴마크 미트윌란, 독도까지 표기했다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은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5) 영입에 진심이다. 미트윌란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조규성 영입 발표 게시물에 독도까지 표기하는 정성을 보였다.
미트윌란은 지난 11일 조규성과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단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조규성 사진과 영상으로 도배했다.
앞서 미트윌란은 홈구장에 태극기를 꽂은 합성 사진을 올려 영입 발표를 예고했다. 이어 조규성이 태극기를 두르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여기에 조규성 사진에 한국 지도를 그려 넣었는데, 자세히 보면 울릉도는 물론 독도까지 하얀 점으로 표기했다. 심지어 서해 최북단 백령도까지 새겨 넣는 디테일을 보여줬다.
사실 다수의 한국팬들은 조규성의 미트윌란행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이자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서 2골을 몰아쳤던 조규성이 유럽의 더 큰 팀으로 이적하길 바랐다.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마인츠(독일)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잔류한 데 이어,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블랙번 로버스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덴마크로 향했기 떄문이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유럽축구연맹 리그 랭킹이 17위다.
그러나 미트윌란은 구단 역대 이적료 5위에 해당하는 260만 파운드(43억원)를 원소속팀 전북 현대에 지불했다. 또 미트윌란의 스벤 그라베르센 스포츠디렉터는 “우리는 1년 넘게 조규성을 주시하며 다른팀과 영입 경쟁을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독도까지 표기하는 정성을 보이며 한국 팬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팬들은 “미트윌란 극호(극호감)”, “조규성 영입에 진심이 맞다”, “이건 진짜 신경 많이 쓴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1999년 창단한 미트윌란은 2014~15시즌, 2017~18시즌, 2019~20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 7위를 기록했고 새 시즌에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차예선에 나선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오는 22일 개막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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