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억 영업적자' 한샘, 대표 전격 교체…40대 여성 CEO 내정
가구 업계 1위인 한샘이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한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실적 부진에 빠지자 1년 반 만에 CEO 교체를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을 인수한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김유진(42) IMM오퍼레이션즈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김 본부장은 1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의결을 거쳐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1981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2009년 IMM PE에 합류해 할리스에프앤비, 레진코믹스 등의 인수를 주도했다. 현재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샘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IMM PE가 김진태 대표를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한 후 1년 6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한샘은 지난해 영업적자 217억원을 기록했는데, 연간 적자를 낸 것은 2002년 코스피 상장 이후 처음이었다. 올 1분기에도 15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IMM PE는 2021년 롯데쇼핑과 공동으로 한샘을 인수했다. IMM PE 측은 “책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한샘의 성장과 조직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조직 변화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hoi.sun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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