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멸종 현실화하나… OECD “고용 27%, AI 대체 위협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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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전 세계 일자리의 27%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현지시간으로 11일 '고용 전망 2023' 보고서를 발표하고 "기업의 AI 채택률이 여전히 낮지만 생성형 AI 등장, AI 기술을 갖춘 근로자 증가 등으로 AI 혁명 직전에 있음을 시사한다. AI가 일자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OECD는 금융, 의료, 법률 등의 전문직 일자리도 AI로 위험해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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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전 세계 일자리의 27%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AI 도입에 따른 ‘일자리 상실’ ‘일자리 멸종’ 위협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현지시간으로 11일 ‘고용 전망 2023’ 보고서를 발표하고 “기업의 AI 채택률이 여전히 낮지만 생성형 AI 등장, AI 기술을 갖춘 근로자 증가 등으로 AI 혁명 직전에 있음을 시사한다. AI가 일자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OECD는 금융, 의료, 법률 등의 전문직 일자리도 AI로 위험해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OECD는 “수년간 교육이 필요하고 축적한 경험에 의존해 의사결정을 하는 금융, 의료, 법률 등의 직종은 AI에 따른 자동화 위험에 갑자기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OECD는 AI가 지루하거나 위험한 업무를 없애고 대신 흥미로운 업무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업들이 AI에 투자하는 주된 동기는 ‘성과 향상’과 ‘인건비 절감’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고급 교육을 필요로 하는 고임금 일자리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직장에서 AI를 도입하는 걸 두고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7개국 2000개 기업(금융업, 제조업)의 53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금융업의 63%, 제조업의 57%는 향후 10년 내 AI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을 걱정했다. 반면, 금융업 79%와 제조업 80%는 AI를 활용해 업무 성과가 향상됐다고 느끼고 있었다. 63%는 AI를 사용해 직업에서 즐거움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정신 건강에 도움(금융업 54%, 제조업 55%)이 된다는 답변도 있었다. 이 설문조사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등장하기 전인 지난해에 실시됐다.
OECD는 AI의 급속한 발전이 일자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에서 조치를 취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며 저임금 근로자 지원, 안전장치 마련, AI 교육 보장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AI가 궁극적으로 직장 내 근로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혜택이 위험보다 더 클지는 우리가 취하는 정책 조치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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