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이하 분양 비중 2년 만에 18%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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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만 해도 90%였던 분양가 6억원 이하 민간 아파트 비중이 올해 70%까지 줄었다.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아파트는 전년 대비 평당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지만 평균 전용면적은 116㎡에서 96㎡로 좁아졌다.
올해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아파트는 평균 전용면적이 96㎡로 지난해 116㎡에서 크게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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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만 해도 90%였던 분양가 6억원 이하 민간 아파트 비중이 올해 70%까지 줄었다.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아파트는 전년 대비 평당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지만 평균 전용면적은 116㎡에서 96㎡로 좁아졌다.
부동산R114는 올해 1월부터 이달 6일까지 청약접수가 완료된 민간분양 아파트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6억원 이하가 전체 3만3925가구 중 72.0%인 2만4412가구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가격대 아파트 비중이 90.5%였던 2021년과 비교하면 18.5% 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이 비중은 76.8%로 이미 1년 만에 14% 포인트 가까이 급감했다.
그만큼 6억원 넘는 신축 아파트 비중이 커졌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가 2021년 7.1%에서 올해 19.3%로 늘었다. 9억원 초과~15억 이하 역시 이 기간 2.3%에서 7.9%로 크게 증가했다. 2년 전 0.1%에 불과했던 15억 초과 아파트는 0.8%까지 비중을 늘렸다.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467만원에서 지난해 1729만원으로 17.9% 오른 데 이어 올해도 10.4% 오른 1908만원으로 2000만원에 육박했다.
전년 대비 올해 3.3㎡당 분양가 상승폭은 9억원 초과~15억 이하 구간 아파트에서 가장 컸다. 이 가격대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2651만원에서 올해 2928만원으로 277만원 올랐다. 이어 15억원 초과 구간에서 165만원(2989만원→3154만원), 6억원 초과~9억원 이하에서 162만원(2159만원→2321만원) 상승했다. 6억원 이하 아파트는 1423만원에서 1476만원으로 53만원 올랐다.
올해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아파트는 평균 전용면적이 96㎡로 지난해 116㎡에서 크게 좁아졌다. ‘가성비’가 많이 나빠졌다는 얘기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금리, 고물가, 공사비 인상과 함께 연초 전방위적 규제 완화로 사업 주체의 가격 책정에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이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무거워진 가격 부담을 상쇄할 만큼 매력적인 단지나 저렴한 공공분양으로의 선별 청약 양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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