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오른다…각 150원·300원 인상

<yonhap photo-2579="">12일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yonhap>

올해 8월부터는 서울 버스 요금이, 10월부터는 서울 지하철 요금이 각각 인상된다.

서울시는 12일 '교통요금 조정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현행 1250원이었던 서울 지하철 요금은 1400원으로, 1200원이었던 서울 시내버스(간선·지선)는 15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이다.

서울시는 당초 지하철 요금을 한 번에 300원 인상하려고 했지만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춰 먼저 150원을 올리고 내년에 150원을 순차 올리기로 했다.

시내버스는 예고대로 300원 인상돼 현재 교통카드 기준 1200원이 1500원으로 오른다. 이 밖에 마을버스는 300원, 광역버스 700원, 심야버스는 350원 각각 인상된다.

서울시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2025년까지 지하철은 3162억원, 버스는 2481억의 운송적자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외에도 부산·대전·대구가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부산시는 적자 해소를 위해 현행 1300원인 지하철 요금을 300~400원 인상하고, 시내버스 요금은 현행 1200원에서 4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시도 지하철 요금 인상을 검토한다. 대전교통공사는 지난 1월 대전시에 요금 인상을 건의한 상태다. 대구시는 7월말에 버스 요금 인상과 관련해 적정 요금 검토 용역을 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