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일본 선수 3명과 한솥밥… 엔도는 조력자, 하라구치는 '잠재적 경쟁자'

김정용 기자 2023. 7. 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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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정우영은 일본 대표 선수 3명과 한 팀에서 뛰게 된다.

정우영은 12일(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마무리했다.

공격진이 부실한 슈투트가르트 입장에서 정우영 영입은 큰 힘이다.

팀이 기대를 걸고 영입한 만큼 정우영은 어느 2선 자원과 비교해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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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슈투트가르트). 슈투트가르트 홈페이지 캡처
이재익(왼쪽), 정우영(이상 한국 U24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정우영은 일본 대표 선수 3명과 한 팀에서 뛰게 된다.


정우영은 12일(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마무리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바이에른뮌헨 2군 시절 정우영을 지도한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재결합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진이 부실한 슈투트가르트 입장에서 정우영 영입은 큰 힘이다.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주면서 얼마나 기대가 큰지 드러냈다. 정우영은 최전방부터 좌우 측면, 나아가 미드필더 역할까지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공격 포인트 이상으로 팀 플레이에 기여하는 부지런한 면모가 하위권 슈튜트가르트의 생존 투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슈투트가르트는 2006-2007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최근 10년 동안은 두 번 강등됐다 올라왔을 정도로 전력이 불안정하다. 최근 두 시즌은 각각 15위, 16위로 턱걸이 생존했다.


정우영의 새 동료 중 가장 친숙하고 또 눈에 띄는 선수들이 일본 대표 3인방이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는 주장 완장을 찰 정도로 신망이 두텁고, 팀내 모든 선수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다. 수비수 이토 히로키, 미드필더 하라구치 겐키 모두 국가대표다. 엔도와 이토는 '2022 카타르 월드컵'도 참가했다.


엔도는 포지션상 정우영과 긴밀하게 호흡을 맞춰야 하는 위치다. 수비력과 공격 전개 능력을 겸비한 엔도는 팀 전술의 핵심이다. 엔도를 거쳐 정우영에게 연결되는 패스를 기대할 만하다.


32세 미드필더 하라구치는 정우영과 포지션과 특징이 비슷하다. 2선 공격자원이지만 공격 포인트가 많진 않고, 대신 팀 플레이 기여도가 높다. 지금은 노장 반열에 들었으면 반시즌 전 슈투트가르트에 합류한 뒤에도 주전으로 뛰지 못했다. 대신 독일 1, 2부를 오가며 9시즌이나 뛰며 쌓은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팀이 기대를 걸고 영입한 만큼 정우영은 어느 2선 자원과 비교해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팀내 입지는 미리 정해지는 게 아니라 장차 진행될 프리시즌 훈련을 통해 정해진다.


적응 측면에서는 일본 선수들의 존재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독일 구단에서 일본과 한국 대표 선수가 함께 뛰는 경우가 잦은데,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흔했다. 과거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과 하세베 마코토,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박주호와 가가와 신지 등이 그런 경우다.


사진= 슈튜트가르트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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