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시간 조퇴파업’…1만명 퇴근 행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을 비롯한 울산 지역 대기업 노조가 상부조직인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라 12일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조(1직)와 오후조(2직) 조합원들에게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다.
현대차는 "이번 파업은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 지침에 의한 불법 정치파업"이라며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며 파업 참가자에 대해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을 비롯한 울산 지역 대기업 노조가 상부조직인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라 12일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 퇴진’을 기치로 7월 총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조(1직)와 오후조(2직) 조합원들에게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현대차 오전조 조합원들이 평소 퇴근시간보다 2시간 이른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과 명촌정문을 통해 몰려나왔다.
약 1만명의 조합원들이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을 타고 이동하면서 20분 가까이 ‘퇴근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일부 조합원들의 발길은 금속노조 울산 지역 총파업 대회로 향했다.
이 여파로 현대차 울산 5개 공장은 모두 생산라인이 멈췄다.
업계에서는 이날 총 4시간 파업으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만 최소 1500대 이상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 모트라스 조합원들도 이날 주야간 4시간씩 총 8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현대차의 생산 차질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파업은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 지침에 의한 불법 정치파업”이라며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며 파업 참가자에 대해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도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단, 파업 참여 인원이 많지는 않아 생산 차질은 크게 없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한편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이들 노조 외에도 울산지부 산하 50개 지회·분회가 이번 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이날 오후 태화강역 광장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며, 국민의힘 울산시당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3개 중대(200여명)를 배치해 교통 불편을 방지하고 불법 행위 발생 시 대응할 방침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정 "일해서 번 돈보다 실업급여 많은 건 불공정
- 블랙핑크 리사 재계약 불투명… YG 주가 장중 8% 급락
- 비키니 미국女들, 파출소 유리문 핥고 난동…‘마약 양성’
- “더워서 미치겠다” 문자…열차 청소하던 노동자 숨져
- 인구절벽 한국… 한동훈 “이민정책 없는 선진국 없다”
- ‘日초토화’ 장마전선 한반도 온다…“진짜는 이제부터”
-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폭우… ‘극단 기후’ 속출
- “여기가 부동산이라고요?” 호갱노노 보고 찾아간 복덕방, 창고였다
- 국힘 “오염수 괴담 선동 단체, 광우병 때와 80% 일치”
- [단독] 실내서 뻐끔뻐끔?… 킨텍스 ‘전자담배쇼’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