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공식 출범…정책협의회 발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메가시티)이 좌초된 가운데 3개 시도는 초광역 협력을 잇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 양 시도민들은 잘 모르거나 반대 여론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행정통합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시도민의 의사라는 점은 처음부터 변함없는 입장"이라며 "충분한 논의와 시도민 의견 청취, 지역 여론 수렴에 주안점을 두고 행정통합을 신중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메가시티)이 좌초된 가운데 3개 시도는 초광역 협력을 잇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와 별도로 부산과 경남이 추진하던 행정통합은 여론 조사 결과 찬성 의견이 과반에도 못 미치면서 호흡을 길게 가져가기로 했다.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는 1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부울경 정책협의회와 경제동맹 출범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3개 시도의 공동협력 안건인 초광역 발전계획을 협의하고, 부울경 초광역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우선 부산과 울산, 경남이 수립 중인 초광역권 발전계획 중간 보고회를 겸해 현재까지 수립한 내용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초광역권 발전계획이 시도 지방시대위원회와 대통령 직속 중앙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초광역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3개 시도 단체장은 ‘부울경 초광역 협력 공동선언문’을 의결했다. 부울경이 폭넓은 분야에 포괄적으로 동맹 관계를 구축하고 상시 협력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선언문에는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구축 비전과 지방시대 구축 과제 공동 대응 방안, 신산업 육성과 에너지 분야 초광역 협력 내용 등이 담겼다. 또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을 위한 광역 기반 시설 공동 구축과 문화관광, 청년지원, 교류 강화, 인구감소 대응 등도 포함됐다.
이어진 기념행사에서는 부울경 시도지사와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초광역 협력에 대한 지원 의지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방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위기라는 인식하에 부울경이 초광역 협력 선도지역으로서 지방시대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구축’이라는 비전을 함께 이뤄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 양 시도민들은 잘 모르거나 반대 여론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와 경남도가 지난 5∼6월 사이 2차례에 걸쳐 총 40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산-경남 행정통합 여론조사 결과’ 찬성이 35.6%, 반대가 45.6%, 잘 모름이 18.8%로 나타났다. 행정통합 논의를 들어 본 적 있냐는 질문에는 69.4%가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고, ‘알고 있다’는 응답은 30.6%에 불과했다.
양 시도는 행정통합 반대 의견이 더 많이 나온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만 행정통합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아 시도민들의 객관적 의사 확인에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양 시도는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속적인 공론화 등으로 시도민들의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인식과 여건을 성숙시켜 나가는 한편 추후 민관이 참여하는 행정통합 추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행정통합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시도민의 의사라는 점은 처음부터 변함없는 입장”이라며 “충분한 논의와 시도민 의견 청취, 지역 여론 수렴에 주안점을 두고 행정통합을 신중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빠가 밤새 지켜줄게”…푸바오 동생 탄생 뒷이야기
- “더워서 미치겠다” 문자…열차 청소하던 노동자 숨져
- 최진실 딸 최준희 “할머니가 내 돈 횡령… 신뢰 붕괴”
- ‘코빅’ 개그우먼 이지수 사망…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
- “남의 오물닦던 6호선 청년, 아름다웠습니다” [아살세]
- ‘日초토화’ 장마전선 한반도 온다…“진짜는 이제부터”
- 日 생수 마시고 “후쿠시마 맛”…67만 유튜버 발언 논란
- 현영, 월이자 7% 고리대금에 5억 투자…사기였다
- “에어컨 바꿨는데 왜 덥지”… 방안에 실외기 설치한 기사
- ‘디스코팡팡’ DJ, 10대 학생들에게 성매매까지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