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선수노조, 포스트시즌 피치 클록 완화 여부 놓고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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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에서는 피치 클록 규정이 완화될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포스트시즌 피치 클록 규정 완화 여부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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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가을야구에서는 피치 클록 규정이 완화될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포스트시즌 피치 클록 규정 완화 여부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사무국은 규정 유지를, 선수들은 투구 준비 시간이 늘어나길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1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피치 클록이 경기 시간을 단축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정규시즌과 같은 규정을 적용하고 싶다"며 "선수들과 이에 대해 대화할 것이며 피치 클록 규정에 예외를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이야기에 앞서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위원장은 "긴장감이 높아지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선수에게 몇 초의 여유가 있어야 하고, 규정 폐지가 아닌 약간의 조정을 원한다"며 "피치 클록이 포스트시즌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걸 바라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규정을 완화해달라는 선수들의 목소리를 전달한 것이다.
MLB는 올 시즌 피치 클록 규정을 도입, '경기 시간 단축'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규정에 따라서 투수는 주자가 없을 경우 15초, 주자가 있을 땐 20초 이내에 반드시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피치 클록 종료 8초 전에 타격 자세를 취해야 한다. 투수가 규정을 위반하면 볼 1개가 주어지고, 반대로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자동으로 선언된다.
MLB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MLB 전반기 정규이닝(9회) 평균 소요 시간은 2시간 38분으로 2021년 3시간 9분, 지난해 3시간 4분보다 크게 줄었다. 사무국은 "1984년 이후 최단 시간"이라고 피치 클록의 효과를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선수도 있다. 올 시즌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이 피치 클록을 위반한 크레이그 킴브럴(필라델피아 필리스·11번)은 "정말 중요할 때 볼카운트가 1볼-2스트라이크 또는 2스트라이크면 (투구 제한 시간 이후) 볼 1개가 늘어나도 서두르지 않고 투구하겠다"고 피치 클록 규정 완화를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MLB 사무국은 "진흙을 바를 필요가 없는 공인구를 도입하기 위해서 관련 업체와 상의 중이며,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는 시험을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롤링스가 제작하는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표면이 미끄러운 탓에 경기 전 진흙을 바르는데, 공마다 끈적임이 다르기도 하고 진흙을 발라도 미끄럽다고 느끼는 투수들도 적지 않다. 일부 투수는 손에 끈적이는 물질을 바르면서 '부정 투구'를 하기도 했다.
MLB 사무국은 2021시즌 중반부터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을 수시로 검사하고 있고, 동시에 부정 투구를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미끄럽지 않은 공'을 공인구로 도입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또 개봉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미끄럽지 않은 공을 단일 공인구로 사용하는 한국프로야구(KBO)와 일본프로야구(NPB) 사례도 참고했다.
사진=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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