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와 빨리 갈라서고 싶은 첼시, 투어 시작 전에 결별 희망

로멜루 루카쿠(당시 인테르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멜루 루카쿠(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첼시가 프리시즌 투어 시작 전까지 로멜루 루카쿠를 매각하길 바라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첼시는 이번 주 루카쿠가 훈련에 합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7일 미국 투어를 떠나기 전에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 초반 열심히 선수단 정리를 진행 중이다. 지난 시즌 새 구단주 체제에서 활발하게 선수들을 영입해서 전력 외로 밀려난 선수들을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임대 만료 선수를 제외하고 벌써 10명을 보냈다.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메이슨 마운트(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마테오 코바치치(맨체스터시티), 루벤 로프터스치크(AC밀란)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칼리두 쿨리발리(알아흘리)와 에두아르 멘디(알아흘리)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로 향했다. 은골로 캉테(알이티하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아틀레티코마드리드), 바바 라만(PAOK), 티에무에 바카요코(소속없음)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났다.

아직 정리는 끝나지 않았다. 가장 큰 산은 루카쿠다. 첼시는 2021년 여름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물색하다가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한 루카쿠를 복귀시켰다. 이적료 9,750만 파운드(약 1,621억 원)를 들였는데, 루카쿠는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인테르로 돌아가고 싶다고 잡음만 일으켰고, 지난해 여름 인테르로 임대됐다. 첼시는 임대 복귀를 앞둔 루카쿠와 갈라서길 원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루카쿠는 인테르에 눌러 앉길 원하는데 자금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인테르는 첼시가 책정한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69억 원)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 올여름 가장 주목받는 무대인 사우디 리그의 알힐랄에서 루카쿠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알힐랄의 제안은 루카쿠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첼시는 루카쿠 외에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하킴 지예흐, 크리스천 풀리식 등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예흐는 알나스르(사우디) 이적이 임박했다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됐다. 오바메양은 스티븐 제라드가 부임한 알이티파크(사우디)의 관심을 받고 있고, 풀리식은 밀란 이적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