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의료연대 "총파업 우려…환자 위해 없도록 체계 자체 구축"

[한국경제TV 김수진 기자]

오는 13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총파업에 대해, 400만 보건복지의료인 연합체가 우려를 표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14개 보건복지 관련 협회 연합체인 14보건복지의료연대(14보의연)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으로 인해 필수의료의 긴박한 현장에서 보건의료종사자들이 대거 이탈하게 된다면, 이는 환자의 생명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에 심히 염려된다"고 밝혔다.

14보의연은 이번 총파업을 우려하며 "국민으로 하여금 의료대란의 불안을 가지게 만들고 있다"며 "파업이라는 물리적 수단보다는 정부와의 충분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합리적으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지만 최근 확진자가 2만명대로 여전히 적지 않아, 언제든지 다시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며 응급의료현장과 필수의료분야의 경우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4보의연은 "전국 의료기관의 현장 상황을 자체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의료취약성 및 일시적 의료공백 발생 위험을 선제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자체적 체계 가동을 준비할 것"이라며 "의료공백 발생시 14보의연 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발빠른 지원 협조 등을 실시하고 정부의 긴급지원 요청 등에 신속하게 응할 수 있는 체계를 자체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