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네이마르 '투 샷' 실화냐?...K-풋볼 유럽 강타

박린 2023. 7. 12. 13: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생제르맹 첫 훈련을 소화한 이강인(왼쪽)이 브라질 수퍼스타 네이마르와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 PSG 홈페이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22)이 팀 동료 네이마르(31·브라질)와 나란히 있는 ‘투 샷’이 화제다.

PSG는 12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신임 감독 지휘 하에 첫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PSG는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훈련 영상을 올렸는데, 카메라가 이강인을 따라 움직이며 집중조명했다.

이강인이 실내에서 브라질 출신 수퍼스타 네이마르와 나란히 침대에 앉은 모습도 나왔다. 한국 팬들은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투 샷 실화냐?’라며 신기해했다. 지난 시즌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는 비 시즌에 살이 다소 찐 모습이었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16강 한국-브라질전 후 먼저 유니폼 교환을 요청해 맞바꿨던 이강인은 7개월이 흘러 네이마르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파리생제르맹 첫 훈련을 소화한 이강인. 사진 PSG SNS

스페인어가 능숙한 이강인이 스페인 출신 동료 후안 베르나트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진 실외 훈련에서 이강인이 그라운드에서 스프린트하자 엔리케 감독이 박수를 보냈다. PSG와 거취를 두고 갈등이 극에 달한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PSG 소셜미디어가 이강인 영입을 발표한 게시물에는 ‘좋아요’가 159만개나 달렸고, 이강인 유니폼은 온오프라인에서 구하기 힘들 정도다. 유럽 후스코어드닷컴은 PSG의 새 시즌 예상 베스트11을 선정하면서 4-3-3 포메이션 중원 왼쪽에 이강인을 포진 시켰다. 스리톱은 음바페와 네이마르-마르코 아센시오를 예상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정우영. 사진 슈투트가르트 SNS


앞서 이강인은 지난 9일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와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이강인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의 ‘유럽 연쇄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 정우영(24)은 이날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슈투트가르트와 2026년까지 3년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 10번을 달게 됐고, 이적료는 300만 유로(43억원) 이상이다.

이탈리아 나폴리도 정우영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스승이었던 제바스티안 회네스(41·독일) 슈투트가르트 감독이 정우영을 강력하게 원했다. 정우영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대표팀 감독의 직속 후배가 됐다. 클린스만은 선수 시절 슈투트가르트 소속으로 1988년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고, 1989년에 유럽축구연맹(UEFA)컵 준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조규성. 사진 미트윌란 홈페이지


지난 11일에는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5)이 이적료 260만 파운드(43억원)에 전북 현대를 떠나 덴마크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중소 리그부터 시작한 조규성은 “유럽에서 나를 증명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남FC 수비수 김지수(18)는 지난달 2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와 계약을 맺었다.

나폴리 중앙수비 김민재(27)는 오는 15일 전후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입단 공식 발표가 날 전망이다. 스코틀랜드 셀틱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강원FC 양현준(21)도 유럽행 가능성이 높다. 선수 의지가 워낙 강력하다 보니 강원FC가 올여름 이적불가 방침을 재검토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지난 11일 “K-풋볼 쓰나미가 유럽을 강타하고 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한국 선수들의 봄을 목격하고 있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트렌드를 보여준다”며 “손흥민(토트넘)이 선구자다.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황의조(노팅엄 포리스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도 유럽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