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말고도… ‘위 건강’에 좋은 채소·과일 3가지
▷양배추=양배추는 대표적인 위 건강식품이다. 양배추의 비타민U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등을 예방한다. 비타민U가 위점막을 만드는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의 분비를 도와 위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설포라판 성분 또한 함유해 위염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 양배추가 위암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은 양배추즙으로 제산 작용과 위암 억제 효과를 실험하기 위해 양배추즙을 암세포에 투여했다. 그 결과 위암 세포 성장이 42%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양배추는 잎보다 줄기가 먼저 썩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줄기를 잘라내고, 비닐 팩에 소분해 보관하는 게 좋다.
▷브로콜리=브로콜리에도 위에 좋은 비타민U와 설포라판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또한 브로콜리의 셀레늄 성분은 항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보통 브로콜리 줄기 부분을 버리는 부분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줄기에도 위암 예방에 좋은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실제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 줄기를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위에서 생성되는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 브로콜리 줄기를 먹을 때 겉껍질은 칼로 벗기고, 줄기 가장 끝부분의 2~5cm는 잘라서 버린다. 아래쪽 줄기는 식감이 매우 거칠어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브로콜리는 물을 붓지 않고 그대로 쪄서 먹어야 한다. 그래야 영양소가 체내에 가장 효과적으로 흡수된다. 실제 브로콜리를 5분 정도 쪄서 먹었을 때 항암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무=무에는 소화를 촉진하는 효소인 카탈라아제 성분이 풍부하다. 또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인 디아스타제를 함유한다. 무는 100g당 21kcal 열량도 매우 낮고, 8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더부룩한 속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준다. 무의 청색을 띠는 부분은 단맛이 나는데, 갈아서 주스로 마시거나 생채로 먹으면 된다. 흰 부분은 매울 수 있기 때문에 찜 등 요리에 활용해서 먹으면 된다. 무는 4~5 정도의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신문지로 싸두는 게 좋다.
▷매실=매실은 일명 천연 소화제로 불린다. 그만큼 소화 불량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매실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위장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매실에 풍부한 피크린산 성분은 위장의 유해균을 죽이고, 식중독을 예방한다. 다만, 매실은 생으로 먹으면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청이나 즙으로 만들어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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