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와인 한 번에 4L도 마신다… 몸엔 어떤 영향이?

신소영 기자 2023. 7. 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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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해(33)가 와인을 즐기다 15kg을 증량한 근황을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 출연한 한해는 "와인 셀러가 총 3구 있고 와인은 300병 정도 있다"며 "와인에 진심이다. 유일한 취미"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와인을 과음하면 오히려 체지방 분해를 막고, 식욕을 높여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와인의 하루 권장량은 한 잔(150㎖) 정도로 최대 2잔 이내로 마시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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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는 가수 한해가 출연해 와인 4L를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 캡처

가수 한해(33)가 와인을 즐기다 15kg을 증량한 근황을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 출연한 한해는 "와인 셀러가 총 3구 있고 와인은 300병 정도 있다"며 "와인에 진심이다. 유일한 취미"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기루 씨가 나와서 와인을 4L 마신다 하더라. 저는 지기 싫어서 4.1L 마신다고 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실제로 제가 (4L를) 먹을 수 있기도 하고 먹은 적도 있다. 와인이 제 운명이라 느낀 게 다른 술과는 달리 안 취하는 느낌이다”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와인은 주류 중 그나마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이렇게 많이 마셔도 괜찮은 걸까?

와인은 맛과 향이 좋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당분․유기산, 폴리페놀 및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많이 찾는 주류다. 특히 레드와인은 장 건강을 개선하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건강에 좋다고 해도 와인 역시 엄연한 술이다. 과도하게 마시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와인을 과음하면 오히려 체지방 분해를 막고, 식욕을 높여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와인 한 병에 해당하는 양의 알코올을 마시면 근육량이 줄고 노쇠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의 하루 권장량은 한 잔(150㎖) 정도로 최대 2잔 이내로 마시는 게 좋다.

특히 와인은 치아 착색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와인은 pH 3.0~3.8로 산도가 높은 음료다. 레드와인은 크로모겐이라는 강력한 색소 물질이 치아표면을 침투해 치아변색을 유발하고 안토시아닌과 타닌이 치아를 얼룩지게 한다. 레드와인보다는 약하지만 화이트와인 역시 치아변색을 유발할 수 있다. 화이트와인에 든 산이 차이에 구멍을 만들어 와인을 마신 뒤 커피나 홍차를 마실 때 음식물의 화학물질이 치아 속으로 잘 침투되기 때문이다. 와인을 마실 때는 치아 표면에 오래 닿지 않도록 하고, 중간 중간 물로 입안을 헹궈주는 것이 좋다.

한편, 와인을 마실 때는 안주도 중요하다. 안주를 먹으면서 술을 마셔야 위장 손상이 덜하고 천천히 취하기 때문이다. 와인 한주로는 흔히 먹는 치즈보다 고기가 좋다. 와인의 알칼리성과 육류의 산성이 만나 몸속 산도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특히 2차로 마시는 상황이라면 치즈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와인과 치즈에는 ‘티라민’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이미 술을 마셔서 높아진 혈압이 더 올라갈 위험이 있다. 간단하게 먹고 싶다면 과일이나 샐러드도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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