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올스타전 9연패 탈출...콜로라도 디아즈 MVP 선정
안희수 2023. 7. 12. 13:1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가 자존심을 지켰다. 11년 만에 올스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NL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AL)에 3-2로 이겼다.
NL은 8-0으로 이긴 2012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9연패를 당했다. 긴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역대 전적 44승 2무 47패를 기록, 5할 승률 회복에 다가섰다.
1-2로 지고 있던 8회 초 투런홈런을 치며 NL의 승리를 이끈 엘리아스 디아즈(콜로라도 로키스)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콜로라도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MVP에 오른 건 역대 최초다.
NL는 먼저 1점을 내줬다. 2회 말 마운드에 오른 미치 켈러(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간판타자 얀디 디아즈와의 승부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NL는 4회 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J.D 마르티네스(LA 다저스)가 AL 투수 조지 커비(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1사 뒤 나선 전반기 MLB 타율 1위(0.383)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가 커비의 초구 157㎞/h 강속구를 공략해 적시 우전 안타를 쳤다.
NL는 6회 말 다시 리드를 내줬다. 투수 알렉시스 디아즈(신시내티 레즈)가 연속 안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인 뒤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승부는 8회 초 갈렸다. NL는 선두 타자 닉 카스테야노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선두 타자로 볼넷을 얻어냈고, 대타로 나선 콜로라도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무리 투수 펠릭스 바티스타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역전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디아즈는 올스타전 첫 출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역대 2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9연패 탈출에 다가선 NL은 8회 말 조쉬 헤이더(샌디에이고 파드리스) 9회 크렉 킴브렐(필라델피아) 등 리그 대표 클로저들을 투입했고,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한편 AL 2번·지명타자로 출전한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선 NL 선발 투수로 나선 잭 갈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삼진을 당했고, 4회 타석에선 볼넷을 얻어냈다.
MLB는 15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전반기만 10홈런을 기록한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가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던 류현진(토론토)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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