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서울~양평고속道 백지화 발언 원희룡장관, 해임 건의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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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장관의 말 한마디에 1조7000억원의 국책사업이 백지화될 위기에 처했다며 자신이 경제총괄 부총리였다면 바로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12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사업 관련 입장발표'에서 "1조7000억원이 투입돼 예비타당성 통과를 마친 국책사업이 장관의 말 한마디로 그때까지의 모든 절차가 무시되고 바뀌는 것은 처음 봤다"며 "아주 이례적"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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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장관의 말 한마디에 1조7000억원의 국책사업이 백지화될 위기에 처했다며 자신이 경제총괄 부총리였다면 바로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12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사업 관련 입장발표'에서 "1조7000억원이 투입돼 예비타당성 통과를 마친 국책사업이 장관의 말 한마디로 그때까지의 모든 절차가 무시되고 바뀌는 것은 처음 봤다"며 "아주 이례적"이라고 개탄했다.
나아가 "기존 노선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거나 주민 교체요구도 없었다. 수년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예타까지 마친 것을 단 6개월 만에 뚜렷한 이유 없이 변경했다"며 "이런 과정에 대해 의혹이 제기됐으면 이를 풀면 될 일이지, 정부가 고집을 부리고 이를 통해 신뢰를 잃게 되면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만약 제가 경제부총리로 있을 때 경제부처 장관이 그런 일을 했다면 경제를 총괄하는 부총리로서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했을 것"이라며 "아주 상식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특히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이번 사업과 관련해서 장관 직을 걸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정무직에 있는 사람은 (경솔하게) 함부로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15년 전인 2008년 처음 제안됐다. 이후 경기도는 물론 여야 정치권이 모두 일관되게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중점 추진사업으로 포함됐다. 또 2021년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이어 사업 착수를 위한 국토부 타당성 평가도 지난해 진행했다.
김 지사는 "서울~양평 고속도로사업은 양평 12만 군민은 물론 1400만 경기도민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정상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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