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어종, 韓건너올 가능성 거의 없어”..‘오염수 괴담 자료집’ 낸다

구채은 2023. 7. 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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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2일 "후쿠시마 바다의 어종과 우리 해역 어종은 서식지가 분리돼 있어, 우리 연안까지 건너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일일브리핑에서 "사실들과 전혀 다른 내용이 여전히 반복되고 확산되는 사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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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정보 모아 자료집 배포
양식 수산물 방사능 검사
2000건 → 6000건 대폭 확대

정부가 12일 “후쿠시마 바다의 어종과 우리 해역 어종은 서식지가 분리돼 있어, 우리 연안까지 건너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일일브리핑에서 “사실들과 전혀 다른 내용이 여전히 반복되고 확산되는 사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장은 또 “오염수가 방류되면 소금이 오염되는게 아닌지 의문이 있는데, 애초에 삼중수소 농도가 희박하고, 천일염 생산 과정에서 삼중수소가 모두 증발해 우리 바다에서 생산되는 소금이 오염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바로 잡았다.

박 차장은 이같은 틀린 정보들을 모아 자료집을 제작했고, 금주 중으로 동사무실과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식 누리집에도 전자문서 형태로 올릴 예정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우리나라가 독자 검증해 도출한 네 가지 권고사항은 아직 일본 측에 공식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상태다. 박 차장은 관련 질문에 “그동안 외교부와 관계부처에서 일본과 국장급 협의를 지속해왔고, 추후 어떤 형태의 회의가 잡히는 대로 그에 대한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알프스의 크로스플로우 필터 고장 반복에 따른 점검 주기 단축 △ 알프스에 대한 연 1회 입·출구 농도 측정 시 K4 탱크에서 측정하지만 알프스 출구에서는 측정하지 않는 5개 핵종에 대한 추가 측정 △일본 주민 핵종별 방사능량(선원항) 과소평가 시 방사선영향평가 재수행 △실제 배출량을 토대로 한 주민 피폭선량평가 등을 권고한 바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양식장 방사능 검사 확대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1만2411개 양식어업권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51개 품목 중 전체 생산량의 98%를 차지하는 상위 15개 품종에 대해 검사를 추가실시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박 차관은 “현재 계획된 정부의 2000건 검사에 민간 검사기관을 통한 4000건 이상의 검사를 추가하여 총 6000건을 실시하겠다”며 “이를 통해 각 해역과 수산물의 안전이 확인된 경우, 수협과 협력해 신청에 따라 해당 해역 생산자에게 안전필증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약 2만 개 정도 되는 소매업소에 대해서도 국민이 원산지에 대한 확실한 안심을 하실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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