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비중 재조정에 웃는 캐시 우드…ARKK 3.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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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대형 기술주들의 시총이 날로 급증해 나스닥이 처음으로 비중에 대한 '특별 재조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캐시 우드의 펀드는 이에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 주력 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ARKK)'는 나스닥100지수가 구성 종목의 가중치를 재조정할 것이라는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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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미국 초대형 기술주들의 시총이 날로 급증해 나스닥이 처음으로 비중에 대한 ‘특별 재조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캐시 우드의 펀드는 이에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 주력 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ARKK)’는 나스닥100지수가 구성 종목의 가중치를 재조정할 것이라는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ARKK는 3.7%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 나스닥은 장 마감 후 일부 종목의 나스닥100지수의 과집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 재조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빅 세븐(big seven)’ 또는 ‘M7(magnificent seven)’으로 불리는 7대 빅테크 기업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메타 및 엔비디아의 비중을 줄이기 위함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 등 6개 기업의 지난 3일 나스닥100지수 비중이 50.9%에 이르렀는데, 이 6개 종목의 지배력을 40%까지로 줄이기 위해 재조정이 시행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캐시 우드가 수혜를 입은 것은 기술 성장주 투자자인 우드는 규모가 작은 기술주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이다. ARKK의 종목 대부분은 코인베이스, 로쿠, 드래프트킹스 등 수익성이 낮은 소규모 기술주로 구성되어 있다. ARKK에서 7대 빅테크 기업에 속하는 유일한 두 주식은 ARKK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테슬라와 메타 뿐이다.
나스닥100의 재조정으로 펀드들은 보유 자산 중 가장 큰 시총 주식 일부를 매각하고 더 작은 규모의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해야 한다. 이에 애플의 주가는 이날 0.3% 하락했으며 MS와 테슬라도 하락세를 보이다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ARKK의 구성 종목들은 좀 더 높게 거래됐다. 코인베이스와 로쿠는 각각 9.78%, 11.14% 폭등했으며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은 3.14%, 블록 2.95%, 유아이패스 3.63%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ARKK는 이날 3.7% 상승한 47.05달러를 기록해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ARKK는 3일 연속 상승했으며, 3일 동안 8.7% 상승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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